[피플코리아]박석철 기자=벌써 4월 하순, 도덕산 깽깽이풀 꽃이 끝나간다.
깽깽이풀 꽃철이 너무도 짧아 아쉽다.
잠깐 피었다가 바람만 불어도 꽃잎이 떨어진다.
거기다가 햇볕이 부족하면 꽃잎을 닫아버려 온전한 꽃구경이 힘든 꽃이다.
야근 다음날 이른 퇴근 후, 깽깽이풀 꽃이 보고 싶어 서두른다.
하지만 오후 4시 근처에 도착한 깽깽일풀 꽃 구경은 늦었다.
해가 산능선을 넘고 햇볕이 숲속에 비추고 있는데 꽃은 오므리기 시작한다.
햇볕에 참 예민한 꽃이다.
주말에 도덕산으로 다시 깽깽이풀 탐사에 나선다.
도덕산 자생지는 산능선을 중심으로 동편과 서편으로 나눈다.
동편은 가시덤불이 우거진 곳으로 개체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꽃은 홍자색으로 서편의 꽃보다 매력적이다.
동편 깽깽이풀 탐사는 가시덩굴과 싸움이다.
서편은 자생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곳 자생지는 알려져서 탐방객들이 너무 많아 몸살이다.
대부분 같은시간대 방문하면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촬영경쟁이 심하다.
그림이 되는 꽃은 독점하고 자리를 비껴주지 않는다.
깔판을 펴고 보통 30여분 혼자 독차지하고 씨름한다.
얼마나 대단한 작품 사진을 찍는지는 모르지만~
올해 깽깽이풀이 끝나간다.
방금 찍었던 꽃인데 꽃이 안보인다.
바람이 꽃을 꺾은 것이다.
도덕산 깽깽이풀 찾아 올해만 수 번 방문했지만 만족스런 꽃을 담지 못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