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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핀 홍천초 매력에 빠지다
2023/02/19 17:57 입력 조회수 :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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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초

 

 

{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겉모습은 포근한데 바람 끝에 한기가 남아있다.

오늘이 우수이다.

입춘과 경칩 사이의 절기로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날씨답게 걷기좋다.

적당한 찬기운 속에 봄이 살아움직인다.

며칠간 갇혀지내 답답하여 동네 산책길에 나선다.

 

밤새 몰래 비가 내린 듯 땅이 젖어있다.

마른 낙엽이 바람에 날리고 비탈길은 빗자루로 청소한 듯 깔끔하다.

벌써 봄바람이 낙엽을 쓸고 다닌다.

길모퉁이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산에는 이미 봄이 시작됐다.

길가 화살나무 가지에 초록빛이 감돌고 붉은빛의 새싹들이 움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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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별꽃

 

혹시나 봄의 전령사인 노루귀가 피었나 기웃거리지만 아직은 이르다.

매화와 할미꽃 동산도 겨울잠이 한창이다.

매화만 꽃망울을 키우고 머지 않아 꽃소식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산길은 봄마중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히 도덕산 출렁다리는 인기가 여전하다.

 

도덕산 정상을 지나서 캠핑장,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캠핑, 일요일인데도 만원이다.

캠핑장 어린이 놀이터에서 들리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산을 울린다.

언제 들어 질리지 않은 청아한 아이들 웃음소리, 덩달아 기분이 업 된다.

우리집에도 지치지 않는 한 녀석의 웃음에 늘 힘이난다.

도덕산을 지나서 가림산 둘레길에 들어선다.

양집바른 곳에 파란 새싹이 보이고 작은 꽃이 보인다.

돌틈사이에서 하얀 꽃이 보인다.

쇠별꽃이다.

겨울을 견딘 쇠별꽃이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싶다.

그 옆에는 광대나물이 무리지어 봄볕을 탐하고 있다.

무수한 광대나물이 있지만 꽃이 안보인다.

그런데 딱 한곳에서 살짝 핏빛의 꽃망울을 보여준다.

 

가림산을 돌아서 다시 도덕산 언저리를 돌아간다.

가림산에 줄지어 있는 화원들,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혹시나 하여 들렸는데 모두가 조용하다.

사실 수선화 꽃소식이 궁금하여 들렀다.

수선화는 없는데 홍천초가 반긴다.

매화처럼 생긴 홍천초가 활짝 피어 렌즈세례를 받는다.

2월에 핀 멋진 붉은빛 홍천초 매력 폭 빠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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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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