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장마철인데 비가 주춤하고 땡볕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후덥지근하고 몹시 덥다.
숲 속에 들어서니 조금 살 것 같다.
7월 첫날, 관악산 병아리난초 찾아갈 예정인데 하루 늦추고 도덕산으로 간다.
오후에 손자와 키즈카페 동행일정이 접혔다.
사실 지난주말 수락산 산행후 몸 컨디션이 엉망이다.
갑자기 귀가 고장났다.
순간 어지러움증에 몹시 당황했는데 이석증이라고 한다.
보통 치료에 3주가 걸린다고 한다.
상태가 조금 호전된 것 같은데 걷는데는 무리가 없다.
다만 자전거 타는 것과 계단은 조심하라고 의사의 당부다.
도덕산은 육산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흙길이어서 걷기 편하다.
산허리를 돌아서 출렁다리로 간다.
이른 시간이라서 산객들도 드물고 폭포도 가동되지 않는다.
출렁다리를 지나서 정상으로 간다.
울창한 신갈나무 숲길은 조용하고 바람도 없다.
여름으로 접어든 산에도 덥다는 사실을 체감한다.
도덕산 정상, 볕이 강하다.
자외선을 피해서 숲으로 피신한다.
땀은 온몸을 적시고 등줄기로 흘러내린다.
끈적거리는 몸이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역시 걷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다.
황토방 가기전에 신갈나무 숲길 옆구리를 타고 유턴한다.
원광명으로 내려가면 깽깽이풀 자생지이지만 지금은 인적이 끊겼다.
원광명 가는 길은 꽃철 한때만 붐빈다.
약수터를 지나서 도덕산 서편길을 따라 가면 치유의숲이 나온다.
잣나무가 우거진 작은 공간이지만 들어서면 시원한 맛을 느낀다.
수령이 20여년 됐지만 아직 잣 생산은 빠른가 보다.
잣이 익을때가 되면 청설모들이 몰려든다.
유아숲도 조용하다.
더운 날이라서 방문한 어린이가 없다.
출렁다리가 가까워지고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오전 10시간 넘었다.
폭포가 가동되면서 덩달아 사람들도 몰려든다.
출렁다리는 인공폭포와 더불어 도덕산 명물로 자리잡았다.
외지인 산객들이 출렁다리를 많이 찾는다.
도문산을 지나서 다시 야생화공원에 들른다.
도덕산 야생화공원은 사계절 꽃이 풍성하다.
7월 첫 날, 야생화공원 왕원추리가 주인공이다.
송엽국과 기린초, 금계국도 야생화공원 조연이다.
야생화 공원 소나무 숲에서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