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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527) 자동차 급발진 연구가 김현재
2013/05/31 21:48
입력 조회수 : 2,399
[클릭이사람] (527) 자동차 급발진 연구가 김현재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 규모와 국내외 이미지추락에 의한 기술 경쟁력 실추는 이미 심각한 상황입니다.”
▲ © 피플코리아
자동차 급발진 연구가 김현재(45) 씨는 20년째 LPG차량의 엔진결함을 찾아내고 자동차 급발진 연구와 기술개발에 매달려왔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자동차 정비공이 1993년 자동차 연료제어장치 연구에 뛰어들어 10건이 넘는 기술 개발 특허를 보유하고 자동차 급발진 연구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서울에서 KTX를 타고 그가 살고 있는 경남 창원에 내려와 그를 인터뷰했다.
“자동차 급발진은 자동차 엔진제어장치에 원인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자동차는 급발진 발생시 엔진구조상 브레이크 작동이 안 되게 되어있습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례는 주변에서 종종 일어난다. 그러나 자동차사나 보험회사로부터 급발진 사고를 인정받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덩치 큰 자동차사나 보험회사를 상대로 전문지식이 짧은 개인 피해자가 급발진 사고를 규명해 보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급발진이 발생하면 엔진제동장치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엔진 제동장치의 구조상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언론사 고위 간부인 P모(54․ IT공학박사) 씨는 지난 1월21일 오전 6시40분께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자가용을 몰고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후문에서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면서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잠시 차를 주차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N(중립)에서 P(파킹)로 조작했으나 기어가 평상시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N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차량이 뒤로 밀리고 있음을 감지한 P 박사는 시동을 끄고 1분 간격으로 3회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차는 여전히 N상태에서 P로 이동하지 않았다.
3회까지 움직이지 않더니 4회차 시동을 걸었을 때 갑자기 차량이 굉음과 함께 급발진하여 120M 가량을 전속력으로 달리다 인근 상가건물 벽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차량 앞면 3분의 1 가량이 부서지고 내부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 2개가 터지며 찢어졌다.
▲ © 피플코리아
그는 이 사고로 목과 허리, 무릎, 손과 팔 등을 크게 다쳐 서울백병원에 입원했다 6일 후 퇴원해 서울강남 모 정형외과와 한방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차량의 수리비는 1300만원이 나와 보험처리했다. 이후 차량은 교통안전공단에 견인돼 급발진 사고 원인을 규명했으나 다른 급발진 사례와 같이 ‘정상(Nomal)'으로 나왔다. 그는 자동차회사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4월6일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현재 자동차 급발진 연구가의 설명에 따르면 급발진이 일어나는 원초적인 문제는 70%가 엔진전자제어장치에 있고 나머지 30%는 엔진제동장치에 문제가 있다.
“엔진 전자제어장치 원인으로 급발진이 일어나도 나머지 30%에 문제가 있는 엔진제동장치만 제대로 작동하면 급발진을 바로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엔진제동장치만 해결하면 급발진 문제는 원초적으로 막을 수 있지요.”
그 노하우를 그가 확보하고 있다. 그가 개발한 자동차급발진 안전제동장치를 장착하는데 드는 비용은 자동차 한 대당 몇 만원이면 가능하다.
그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 규명에 관해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고 자부한다. 민형사소송사건에 전문변호사가 있다면 급발진 사고의 규명에는 급발진 연구가 김현재가 있다.
“자동차 급발진을 막을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술보안상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조건이 맞으면 국내 자동차회사에 제가 개발한 기술을 접목하여 실용화하고 싶습니다.”
엔진 개선을 위한 기술을 개발․제공하고 10건 이상의 특허를 획득하고도 그의 현실은 2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자동차 정비업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다.
인터뷰에는 그의 친한 후배가 동석했다. 후배의 말에 의하면 “현재 선배는 성격이 온순하다 보니까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도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이용을 당했다”고 전언한다.
후배의 말에 김현재 씨는 그런 과정에서 사회공부, 인생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너털웃음을 웃는다.
▲ © 피플코리아
“남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지만 저는 그 무엇보다 저의 자신을 믿었습니다. 기업은 당장의 이윤추구만 지향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자동차의 급발진은 제작 결함입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왔다.
“우리나라 자동차 제동장치를 보면 자동차 관리법 제29조 자동차의 구조 및 장치의 안전기준에 부적합함으로 자동차의 성능 및 안전을 확보하여 공공의 복리를 증진하고자 합니다.”
제29조 규정에 의하면 모든 자동차 제동장치는 브레이크가 작동하는지 안하는지 식별할 수 있도록 제동장치 표시등에 나타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그의 지적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차가 정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표시등만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램프가 들어올 뿐 실제로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구조상 일어난다는 것이다.
뒤따르는 운전자의 시야에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표시등이 들어와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BOS는 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가 제동신호(브레이크)와 가속신호(가속페달)를 동시에 보낼 때 강제로 차를 세우게 하는 소프트웨어장치다.
하지만 자동차 엔진을 컨트롤하는 BOS는 자동차제작사의 고육지책이며 더 큰 기계적인 결함 및 대기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1999년 이 같은 사실을 어렵게 인정받아 자동차 시행령에 따라 신차에 그의 신제품을 적용한 사례가 있다.
“자동차 엔진 제어장치 결함부분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제가 규명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급발진을 재현할 수 있으니 더 큰 사고 예방 및 피해를 줄이고자 기술설명회를 청구합니다.”
대중교통수단인 택시에는 LPG엔진이 장착돼 있다. 그는 1996년 국내 처음으로 LPG(액화석유가스) 엔진결함을 찾아내 폭발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1983년 중학교 1학년을 중퇴하고 정비공으로 취직한 그는 가스누출 사고로 정비소에 들어오는 LPG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됐다.
경남 거제의 카센터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할 당시 정비센터 부근의 셋방에 LPG엔진을 옮겨 놓고 좁은 공간에서 연료를 태우는 일을 반복하면서 결함을 찾아내는 작업을 벌였다.
마침내 그는 LPG차량 엔진의 연료주입 파이프에 외부충격이 가해져 연료가 누출될 경우 이를 자동으로 차단할 장치가 없음을 밝혀냈다.
기체 연료공급 파이프가 파손되면 액체연료가 기체밸브로 역류돼 누출되는 엔진의 구조적인 결함을 알아내고 연료의 역류를 막는 밸브를 개발했다.
1998년 소비자보호원과 가스안전공사는 두 차례 정밀 실험 끝에 그의 기술이 타당함을 검증했다. 정부가 그의 기술을 공인한 셈이다. 이에 따라 LPG차량 제조업체들은 LPG 연료탱크가 역류되지 않는 구조로 엔진을 개선했다.
그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라면 무엇이라도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응용기술이 탁월하다. 어떤 기술이라도 눈으로 보면 아이디어를 보태서 더 좋은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능력이 타고났다. 그것이 기술개발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등학교만 나와서 알면 얼마나 알겠냐는 사람들의 편견에 부딪칠 때마다 괴로웠다는 그는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앞으로 기회가 되면 못했던 공부를 더 하고 싶어 한다.
“특히 전자계통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쪽 공부를 해서 급발진이 일어나는 원초적인 문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엔진전자제어장치를 파헤쳐 보고 싶습니다.”
인터뷰는 창원에 도착한 11시35분부터 15시30분 서울행 KTX에 오르기직전까지 이루어졌다.
<
피플코리아
/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
2013년 04월 07일 15시44분.
[
김명수 기자
people365@par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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