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반려동물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자리잡으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뷰티, 생활용품, 식품 등 유통업계 전반은 반려동물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일,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유기농 브랜드 ‘시리우스 윌(Sirius Will)’을 선보이며 펫푸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시리우스 윌은 농약과 인공 향색료 등이 들어있지 않고, 고기도 육골분(고기·뼈가 섞인 가루)이 아닌 정육(살코기)만을 사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반려견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유기농 한우와 홍삼도 들어있다.
시리우스 윌은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 반려견의 필요 영양소를 위해 퍼피용(1세 미만), 성견용(8세 미만), 노령견용(8세 이상) 3종으로 구분된다. 어류 오일·아마씨·홍게 분말 등 자연에서 찾은 고급 원료들을 연령에 맞게 담았으며, 알갱이 크기도 각 연령대에 맞춰 조절했다. 미 사료 협회 기준(AAFCO) 이상의 영양 설계도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은 이미 지난해 8월 샴푸와 컨디셔너 등 반려동물 관리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내놓은 ‘시리우스 윌’을 통해 LG생활건강은 ‘시리우스’를 종합 반려동물 브랜드로 발돋움시킨 것이다.
생활용품기업 삼광글라스 역시 반려동물 관련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6월 반려동물 식기 ‘오펫’을 론칭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동물의 식습관에 적합한 동물 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브랜드다.
식품업계도 속속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풀무원과 사조동아원, 서울우유 등은 지난달 반려동물 간식과 사료, 전용우유 등 ‘펫푸드’를 내놨다.
업종을 뛰어넘어 유통업계가 이처럼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최근 1000만 가구에 달할 정도로 관련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1조8000억원이던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2020년엔 5조8000억원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5년간 매년 25%씩 성장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수입 제품 점유율이 높다”면서도 “이제 국내 업체들이 막 진출을 시작한 만큼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