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장벽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미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령하는 내용의 행정각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식에서 "미국산 철강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미국 근로자와 미국산 철강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침해하는지 조사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발동 등 수입 제한 조치와 함께 수입 제품의 미국 안보 침해 여부를 상무부가 조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232조를 발령한 이 행정각서는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철강 수입을 제한하려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WSJ은 "트럼프 정부가 55년 된 무역확장법 232조를 되살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수입에 새 무역장벽을 도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만약 조사에서 '안보 침해' 결론이 날 경우 트럼프 정부는 외국산 철강에 대해 세이프가드나 자발적인 수출제한(VER) 조치를 통해 미국 보호무역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미 정부는 최근 한국과 중국, 호주 등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수입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조치가 북한 핵 해결을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조치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