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지난 11일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던 ‘건대역 240번 버스’의 딸이라 밝힌 글이 12일 모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었다. 스스로를 ‘240번 버스기사의 딸’이라 밝힌 글쓴이는 "'240번 기사'라는 제목으로 페북, 블로그, 카페 등 SNS에 기사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우선은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건대역 240번 버스’ 사건은 지난 11일 서울 시내 240번 버스기사가 건대입구 버스정류장에 5살 어린아이만 내려놓은 채 그대로 출발해버린 사건이다. 당시 함께 타고 있던 아이의 엄마가 내려달라 울며 호소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글쓴이는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많다며 글을 풀어나갔다.
그는 “건대입구역 정류장에 정차한 후 개문을 하였고 승객들이 내린 것을 확인 후 출발하려 했다. 그러나 ‘저기요!’라는 소리가 들리기에 2차 개문을 했으나 더이상 내리는 승객이 없어 출발을 했다”며 “버스가 2차선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아주머니(아이 엄마)가 ‘아저씨!’라고 외쳤고, 승객이 덜 내린줄만 알았던 아버지는 ‘이미 2차선까지 들어왔으니 안전하게 다음정거장에서 내리세요’라고 말을 했다”고 적었다.
또 “다음 정거장인 건대입구역에서 아주머니가 하차했고, 그 과정에서 (버스기사에게) 욕을 했다. 아주머니가 울부짖었다고 쓰여져 있으나 과장된 표현이고, 저희 아버지는 욕을 하지 않았다”면서 버스기사가 아이 엄마를 향해 욕설을 했다는 기존 민원 글의 내용을 반박했다.
‘건대역 240번 버스기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인터넷 글이 퍼진 이후 현재도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국민신문고, 서울시교통과 등 관련 홈페이지에는 버스기사의 책임을 묻는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240번 버스의 소속 회사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아이 엄마가 버스에서 내릴 시간이 충분했고 아이가 승객에 쓸려나간 것이 아니다”라며 주장했다. 이어 “240번 운전기사는 지금껏 과태료 한 번도 문 적이 없다. 민원이 들어온 적도 없었다. 회사에서 분기마다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을 점수로 매겨 포상을 주는데, 해당 운전기사가 속한 240번 운전사 그룹은 여러 차례 포상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해당 논란에 대하여 서울시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당시 버스기사는 이미 2차로에 진입한 후에야 상황을 파악했으며 다음 정류장에 아이 엄마를 내려주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조사에 착수하였으며, 사안을 꼼꼼히 따져 안전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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