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비가 내린 뒤 조망이 시원하다.
파란 하늘에 맑은 하늘이 먼 곳까지 눈에 쏘옥 들어온다.
사방팔방이 막힘없이 깔끔하다.
산행하기 좋은 날인데 습도가 높아 땀이 줄줄 흐른다.
촉촉한 땅을 밟으면서 병아리난초 꽃마중에 나선다.
서울대 캠퍼스에서 관악산 수영장을 길을 잡는다.
수영장능선을 오르면서 병아리난초와 나나벌이난초를 렌즈에 담는다.
6월 21일, 관악산 병아리난초가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다.
작은 연분홍색 꽃몽우리가 밑에서부터 피어오른다.
꽃이 너무 작아서 렌즈에 잘 잡히지 않는다.
듬성듬성 핀 병아리난초 만남에 고갯마루를 넘는다.
병아리난초
이제 나나벌이난초가 등장한다.
소나무와 노간주나무 사이에서 파릇파릇 꽃대를 올린 나나벌이난초가 수북하게 보인다.
나나벌이난초는 솔봉아래까지 드문드문 고개를 내민다.
수영장능선이 끝나가는 구간의 병아리난초는 아직 꽃이 멀었다.
관악산 병아리난초는 꽃철이 조금 빠르다.
수영장능선이 끝나고 가파른 봉우리가 나온다.
연주대로 가는 쉼터 구간이다.
바짝 고개를 든 봉우리구간에 처녀치마가 자생한다.
접근하기 힘든 부분에 처녀치마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처녀치마 개체수는 많지 않다.
지금까지 처녀치마 꽃구경을 못했다.
바위 벼랑을 붙잡고 핀 바위채송화도 꽃마중에 동참한다.
나나벌이난초
솔봉에서 일단 숨을 고른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한발 건너면 남산탑이 우뚝 서 있다.
건너편에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난다.
인처 앞바다까지 보인다.
지난 토요일 내린 비로 미세먼지가 말끔히 사라졌다.
북한산 조망을 뒤로하고 연주대로 발길을 잡는다.
‘일이 안풀리면 관악산에 가서 기운을 받으라’
방송에서 역술인의 말 한마디에 젊은 청춘들이 관악산을 찾는다.
신문기사로 만 접한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한다.
역시나 산행인파가 엄청나다.
관악산 정상석 인증사진 대기줄이 너무 길다.
좁은공간에 인파가 몰려있다.
관악구청 직원들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털중나리
정상석 인증사진은 그냥 통과한다.
불꽃바위의 연주대가 보이는 전망대로 간다.
연주대를 배경으로 일단 사진 한 장 담는다.
연주대 인증사진을 렌즈에 넣고 자운암능선으로 길을 잡는다.
줄을 잡고 내려가는 구간에 중나리가 무리지어 피었다.
몸이 힘들지만 중나리와 눈맞춤에 한참동안 머무른다.
자운암능선 역시 바위길이다.
한발한발 내딛는 발이 조심스럽다.
바위 물기가 있어 발걸음이 더디다.
자운암능선에서 나나벌이난초아 병아리난초가 자생한다.
예전에는 한산한 등산로인데 오늘따라 올라오는 산객이 많다.
대부분 단체산객이고 젊은 청춘들이 부쩍 늘었다.
제3왕관바위에서 자운암으로 내려간다.
병아리난초를 찾아 가는 길이다.
개체수가 많지 않지만 꽃대를 올리고 있다.
아직은 꽃망울만 보인다.
자운암을 앞두고 병아리난초 꽃이 보인다.
탐스런 병아리난초가 반갑다.
다음주 다시 방문해 병아리난초를 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