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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현장 속으로]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의 글 전시 (2003.2.26)
2006/04/28 00:00
입력 조회수 : 778
* 이글은 사비를 털어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며 우리나라 관련 옛사진을 수집하는 사진연구가 정성길씨가 운영하는 역사지킴이 사이트 '코리안포토'에 실린 글입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의 글 전시
대구 지하철 참사가 15일이 지났으나, 아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상자와 유가족들은 정신적 고통이 더욱 증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가족들은 타다남은 한줌의 재도 없는 죽음앞에 실종 사실을 더욱 믿기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재이지만, 그 많은 시신들이 흔적조차 발견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구 시민 조차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가닥 머리카락도 참사의 단서가 될 유류품을 확인절차도 없이 마구잡이로 쓰레기 취급 한다는 것은 사건 그 자체보다 더한 충격을 주고 말았습니다. 현장을 은폐하는 것은 사건을 조작 축소 하기 위해 계획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이로 인해 유가족들은 사망 자체보다 시신을 먼저 찾아 인정받기 위해 새로운 고통을 감수 해야 하는 이중의 아픔을 안겨주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한 수사가 혼미 상태로 정체될 시점에서 지난 4일 새정부가 첫 국무회의에서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이 지금 대구 시민의 심리 상태는 공황상태라고 표현하는것은 시기적으로 정확한 비유이며 현실을 용기있게 잘 지적 하였다고 봅니다.
그간, 대구시는 열악한 재정 가운데 다시 지하철 공사로 인해 계속 적자가 누적되어 오다가 이렇게 엄청난 재난을 또다시 받게되어 시민들의 충격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하철 사고를 3번이나 같은 지역에서 당해 심리적으로 안전불감증을 안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대구 시민의 바램은 이번 참사를 단순히 법적 책임만, 따져 해결 하는것도 중요 하겠지만, 그러나, 대구시민의 민심을 치유하는것도 함께 진행 했으면 합니다.
옛사진 수집가 정성길씨는 이번 참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13일째 대구역 지하통로에서 대구시민과 유가족들을 애도 하기 위해 추모의 글을 받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03.2.26 일 추모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있는 가족과 글을읽고 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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