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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현장 실미도 훈련병 위령제 인사말
2007/02/01 00:00
입력 조회수 : 720
자폭현장 실미도훈련병 위령제 인사말
지금 이 자리는 34년전 조국을 위해 충성을 맹세한 실미도 684부대 훈련병 31명중 일부 18명이 장렬히 생을 마감한 장소입니다.
투철한 반공정신 속에 의미있는 죽음을 택한 이들! 한맺힌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이 추모제에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 또한 그들의 죽음이 애통하여 위로하기 위하여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군사정권의 위정자들 손에, 하고싶은말을 장렬한 죽음으로 대변해야만 했던 이들 훈련병들! 지금 이곳에서 최후의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하고싶은 일도많고 꿈도 많았겠지만 그 어느것하나 마음대로 할수없었던 그들은 오직 국가를위해 내 한 목슴 다 바친다는 일념속에--
울고싶어도 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리워도 가슴만 태워야했고
보고파도 만날 수 없었으며. 어디론가 가고파도 마음뿐! 갈 수 없었네...
할말이 있어도 벙어리였습니다. 부모형제 모습을 그리며 남몰래울었고 꿈속에서나마 그리던 사람 만나기를 기도하며 잠못 이루면서 울던 훈련병
친구가 보고싶고... 고향이 그리워도... 청운의 꿈을 품고 영웅이 돼서 금의환향 그날을위해 참고 또 참았을 것입니다
이미 그들은 말이 없습니다.
죽은자는 말이없고 살아있는 자들의 증언속에 밝혀진 실미도 사건...
왜 이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청와대로 향했을 까요 ?
이미 지상보도에 밝혀진 수많은 기록을 근거해볼 때
이들 훈련병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완수 없이는 자신의 존재를 찾을 수 없었던 현실 앞에 죽기를 각오하고 청와대로 향했던 것입니다.
다시말해 정리해볼 때 정부는 당초에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배신했다. 이미 자신을 자신들이 버려진 사실들을 사전에 알았던 훈련병. 이곳에서 죽을수 없다는 결론아래. 그 진상을 규명하는 길은 대통령만이 할수 있다는 판단아래 청와대로 향했다고 단언하는 바입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군사정권은 훈련병을 속였다.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3년여 지옥훈련을 극복한 훈련병,
이들이 기회주의자로 자신의 이득만 찾는 자들이었다면 세상 그 어느곳이라도 갈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자폭시 생존자 4명이 고등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형장에서의 마지막 할말을 묻는 군 감찰관의 말에 하나같이 그 누구의 강요없이 똑같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고 애국가를 부르면서 비운의 총탄속에 한맺힌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지금 이 말은 4명의 말과 행동이 31명 모두의 외침이었고 똑같은 정신이었다고 본인은 생각하는 바입니다.
반공국시가 제일 우선되던 사건 당시 군사정권 시절 이데올로기의 위정자들이 시대산물로 포장하여 영원히 숨기려했던 사건이 바로 실미도684훈련병사건입니다.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이 자리는 31명의 영혼을 달래주는 모든 분들이 모였습니다. 너무나 억울한 죽음, 너무나 서글픈 죽음을 애통하는 분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청와대 국방비서실 김종대 비서관께서 이 자리를 함께 하시었고, 우리가 기원했던 실미도 진상규명위원회 특별부서를 개설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히 유가족을 대표하여 현 정부에게 부탁드리고저 합니다.
죽더라도 의미있게 죽어야한다는 정신으로 자폭한 이들 훈련병!
정부는 이들 훈련병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새롭게 정리하여 그 충성심을 젊은세대에 일깨워줘야 할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반공정신을 현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교훈으로 삼고 이에 따른 정책을 국가관으로정립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훈련병 이들의 넋을 달래주는 추모비 건립 을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하고픈 말이 너무 많습니다. 훈련병 그들은 민간인 신분으로 국가를 위해 그 어떤 누구보다 충성을 맹세하고 죽는 순간까지 목청 높여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던 그 정신 길이길이 영원해야 할 것입니다.
유가족 여러분 우리는 하나가 되어 힘을 합쳐 이들의 한맺힌 생을 끝내야만 했던 그 사연을 찾아 해결하는 것은 우리모두의 책임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화합하여 최선을 다하는 길만이 그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진상규명의 최선책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신 내빈여러분과 아울러 훈련벙 유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드림니다.
2004. 8. 22.
실 미 도 훈 련 병 유 족 회
대 표 이 광 석 배상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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