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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이 만난 사람] (56) 나의삶 나의일/산업기술시험원 표준계측본부/ 유성호본부장
2007/05/14 00:00
입력 조회수 : 977
시장의 잠재력은 고정적 본질이 아니라 역동적 본질
“ 개미가 살아가는 환경을 십수년을 연구해서 그들의 노동현장과 일생을 그린 작가인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베르베르는 “ 컴퓨터가 할 수 없는 것 세 가지로 웃음과 눈물, 그리고 요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전 한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군요…수많은 매뉴얼로 구성된 계측을 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지난 9월 14일 구로구 구로동 222-13 번지에 위치한 산업기술시험원 표준계측기본부의 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유성호본부장(48세)을 만나 우리나라 산업기술시험현황을 살펴보았다. 마침 유성호 본부장은 지난 7월1일 자로 표준계측기본부 본부장 으로 발령을 받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 여기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나라에서 첫 박람회가 열렸던 장소입니다. 그래서 수출입국을 내세우며 구로동 이 자리에 공단을 세웠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도 옛말 공단은 이미 시화 등 다른 곳으로 다 옮겨가고, 이젠 시대에 맞는 첨단산업을 표방하며 디지털단지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라고 지적하는 유본부장은 산업기술시험원의 연혁에 대해 소개를 했다.
@ 산업기술시험원(KTL)은 38년 된 우리나라 산업 기술증진의 모태
산업기술시험원(KTL)은 1966년 한국정밀기기센터(FIC)로 설립된 이래 지난 30여년동안 국내 기업의 산업기술 향상을 위하여 노력해 왔고, 1978년 국내 최초의 국가 교정기관으로 지정 받은 후 정부와 고객 여러분의 성원 속에 오랜 역사와 고도의 기술력을 겸비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 교정 기관으로 성장 하였다” 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001년 4월에는 국제기준에 의해 공인 받은 KOLAS국가 교정기관으로 인정 되었으며, 국내 대표 국가 교정시험 기관으로서 국가측정표준의 효율적인 보급과 산업측정의 정밀정확도 향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기술시험원이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하면 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품질인증 획득 지원을 하고, 산업설비에 대한 기술감리, 계측기기의 교정검사, 환경기술평가, 의료기기검사 등 산업현장의 기술지원을 위해 종합시험평가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
1970년대부터 선진외국 인증기관들과 시험 및 인증대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결과, 30여개국 45개 주요 시험인증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외규격 인증획득을 위한 각종 안전 및 품질 인증, 공장 심사, 정보,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
또한 국제인증제도인 IECEE CB 및 ICEQ 인증제도를 운영 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공동인증제도를 목표로 2000년에 출범한 아시아 인증기관 협의회(ANF: Asia Network Form)의 한국을 대표하는 인증기관으로 참여 하고 있다고 한다.
@제품의 개발에서 인증획득까지 국내기업 기술 및 수출 경쟁력 제고에 앞장
그는 또 WTO 출범이후 선진 각 국은 교역확대를 위해 시장개방을 기치로 내걸면서, 한편으로는 자국산업을 보호할 목적으로 각종 인증제도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소비자의 안전과 환경을 위해 각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업의 당면 과제를 헤쳐 나가고 세계시장을 향한 수출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인증 획득까지 국내기업이 기술 및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을 하는 것이 우리시험원의 목표라는 것.
유성호 본부장에 따르면 국가교정 기관은 약 1백 70여개가 되는데 이중에서 우리 산업기술시험원은 대표기관으로서 현재 길이 및, 각도 표면 거칠기, 질량 부피, 힘/토크, 시간 및 주파수, 속도 및 회전수 온도 ,수분,습도 등 총 인정분야에서 22개, 측정분야에서 38개 분야. 교정 항목, 355개 등의 KOLAS 국가교정기관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유성호 본부장은 “이 계측기 분야가 아주 중요한 분야 인데 21세기 들어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고 지적 하며 그건 순전히 우리 문화 탓이라고 말한다.
“ 계량을 한다는 것은 재화가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서 그야말로 돈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덤의문화로 인해 계량을 하는 것을 싫어하고, 그저 한웅쿰씩이나 한두개 더 주는 덤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선진국처럼 계량화 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덤의 문화가 발전된 반면 외국은 계량문화가 발전 돼
미국 등 선진국은 덤의 문화가 아니고, 정확하게 계량을 해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정확한 계량을 좋아하는 것하고 덤의 문화를 좋아하는 우리나라하고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것. 그런 면에서 볼 때 오히려 사회주의 국가가 분배의 원칙에 따라 계량문화가 앞서있다고 말한다.
유성호 본부장은 “ 한 나라의 특정 분야의 발전은 과학기술 발전하고 맥을 같이 하는 것 같다” 고 지적하며 “ 우리나라는 일찍이 산업자원부안에 계량국이 있었는데 지난 1990년대 중반 공업진흥청이 없어지면서, 이제는 이 업무를 기술표준원에서 한사람의 담당자가 취급하는 정도가 되었다” 고 한다.
계량계측업무를 담당하던 공업진흥청은 지난 1973년 1월 개정 정부조직법에 따라 상공부 외국(外局)으로 설치했던 표준국과 중앙계량국 및 광업등록과를 통폐합하여 신설하였다가 1996년 2월14일 산업자원부 산하 중소기업청으로 통폐합 되었다.
유성호 본부장은 올 7월1일 본부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는 공업계기팀 팀장을 맡았었다.
일찌기 경영혁신을 이끌어 왔던 산업기술시험원은 기획조정실과 사업 지원실을 제외한 품질인증본부, 전기전자본부, 환경 기술본부 등 총 7개 사업 본부 34개 팀 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유팀장이 이끌던 공업계기팀의 작년실적이 좋아서(연구소 내에서 1등) 팀원 전원이 각자가 원하는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덕분에 저도 터키여행을 8박9일동안 다녀왔다" 고 하는 그는 ” 우리팀 전원이 똘똘뭉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이 세상에서 어렵고 못할 일이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고 지적했다.
@ 언론기관부터 SI단위 정확하게 안 써 아쉬워
유성호 본부장은 또 SI 단위를 가장 많이 쓴 곳이 언론 기관인데 우리나라 언론에서 이 SI 단위의 사용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 했다.
가령 예를 들어 일기예보를 할 때 서울의 오늘 온도는 섭씨 28도, 혹은 섭씨 30도 이렇게 사용 히는 것이 확실한 표현이나 그렇게 사용을 하지 않고, ‘오늘 서울의 온도는 30도, 혹은 25도 라고만 사용하고 바람의 속도 풍속을 나타낼 때나 서울 부산 간 거리를 나타낼 때 시속 00 킬로미터, 거리를 나타낼 때도 00 킬로미터 이렇게 써야 정확한 표현이나 대부분이 서울 부산 간 00킬로, 까지만 말을 하고 미터는 말을 하지 않는 다는 것. 그런데 희안한 것은 우리나란 사람 대부분이 다 알아듣는 다는 것 .
그러다 보니, 너무 바르게 사는 시대에 컴퓨터에서 단축키 사용하듯, 말도 준말, 줄임말등을 사용하다보니 그리 된 것 같다고 자체 해석을 붙인다.
유성호 본부장은 지난 1974년부터 지금은 전기통신공사를 바뀐 옛날 체신부에서 공무원 생활 5년을 하고 나머지 25년을 현재의 산업기술시험원에서 보내고 있다.
고향은 전북익산, 성결대와 연세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유본뷰장은 특ㅈ별한 취미를 가질새 없이 일하는 것을 취미로 해왔다는 평이다.
지난 세월동안 “ 측정기 하나를 갖고 출발해서 팀도 만들고 기본적인 몇 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팀장들이 일하면서 사업화 시키고 업무를 확장 시켜 오늘날의 산업시험원을 키워 갈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작년까지 기회조정실, 사업지원 실, 외 7개본부와 34개 팀에서 비정규직을 제외한 정규직 직원 수는 230여명. 2003년도 산업기술시험원의 매출실적은 780억원이었다.
@ 7개본부와 34개 팀에서 직원수 230여명. 2003년도 산업기술시험원의 매출실적은 780억원
특정물건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기관이 아닌 시험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시험원임을 감안 할 때 위의 실적은 엄청난 금액이라 아니라 할 수 없다.
이들이 이렇게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기타 시험원 들 같이 업체에서 의뢰하는 시험만 한 것이 아니라 대 정부 업무를 해왔기 때문이다.
유성호 본부장에 따르면 그동안 법정업무가 아니지만 어차피 정부입장에서 수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수년 씩 일을 하다보니 몇 년이 지나고 나면 그동안 해왔던 업무에 대해서 정부가 법정시험을 하도록 인정을 해주기 때문에 자연히 업무가 늘어나게 되고 매출실적도 올라가게 되었다는 것.
이들 업무를 보면 환경부, 농림부, 국방부에 들어가는 제품들에 다해 시험을 많이 해 왔는 데 예를 들면 농림부에서 주관 하는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해마다 쌀 수확을 할 때가 되면 곡물에 대한 수분을 검사하게 되는 데 수분을 측정하는 ‘곡물수분계’ 에 대한 교정업무를 한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국내에서는 최초로 산업기술시험원에서 이 곡물수분계의 교정 업무를 했다고 한다. 호퍼스케일은 곡물의 무게를 달고, 수분측정계는 곡물이 수분함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하는 측정계이다.
유성호 본부장에 따르면 “우리시험연구원이 지난 5년간을 교정 업무를 해오고 있었지만 수수료는 아직 한번도 인상 된 적이 없다” 말한다. 이외에도 경찰청에서 단속하는 음주측정기 도 코라스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는데 정확한 측정을 위해 음주측정기에 대해 교정업무를 받아야 하지만 경찰청이 이에 응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 당장의 이익에 연연 하지 않고 틈새 및 사각지대에 있는 업무들을 발굴 해 일하다보면 몇 년이 지난 후 법정업무로 지정 받아
경찰청이 이에 응하지 않는 이유로는 예산이 없다고 하는 데, 제 생각엔 이건 순전히 핑계인것 같습니다. 해마다 음주측정기로 걷어 들이는 예산이 수십억원인데 없다고 하는 것은 핑계일 뿐 이라는 것. 이외에도 국방과학연구소의 각종 연구시험용 설비들을 올해로 20년째 교정업무를 해오고 있고, 국과수에 있는 시험설비 등을 교정업무를 해오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중 특히 국과수에 있는 시험 설비들은 사람의 형량을 판정하는 설비들인데 여태까지 교정을 받지 않았었다는 것.
그리고 소방 방제청에 있는 설비들도 5년전부터 교정업무를 해오고 있다는 그는 “이렇듯 틈새 및 사각지대에 있는 업무들을 발굴 해내서 일하다보면 몇 년이 지난 후 법정업무로 지정을 해주기 때문에 미처 발굴해내지 못하고 있는 업무들을 개발해 내는 것이 관건”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만족대한 업무는 끝이 없기 때문에 얼마를 해야 할진 모르겠으나 내가 고객이라 생각하고 만족 할 수 있는 단계가 어디쯤일까? 생각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교정사업이라는 것이 옛날에는 법정업무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그는 연구원이 늘 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의 경기침체를 보면 업체들이 웬만하면 해외로 다 빠져 나가기 때문에 국내의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들이 일할 곳이 없어진다는 게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실이라고 한다. 기존의 산업체에선 교정업무를 통해서 정밀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야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산업이 점점 더 선진국을 향해 뻗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체 교정업무를 통해 정밀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 장기적 투자를 해야
유성호 본부장은 현재 안산에 표준 계측본부만 사용 할 수 있는 표준 계측동이 설계 중에 있고 올해부터 설계를 해서 2006년경에는 완공 될 예정 이라며 국내 대표 표준 기관으로서 기업에 국가 표준을 신속 ․ 정확하게 보급하는 것이 내가 할일 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국내 경기진작에 대해서는 “ 중소기업도 신기술 개발과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하며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기술력과 전략 없이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누구도 명분 없는 도움을 주지 않는다” 고 말하며 “중요한 것은 '효율과 생산성' 이
고 일의 결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일의 진행과정에서도 서로을 응원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한다.
시장의 잠재력은 고정적 본질이 아니라 역동적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아하며 무한한 잠재적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 그러기 위하서는 잠재적 시장개척을 위한 전문기술 개발, 영업, 전문기술에 대한 습득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시장을 계속적으로 유지 개척해 나가기 위하여는 질적으로 우수한 방법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며 각 사원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한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는게 관건이라고. 창의력과 의욕이 있으며 책임감과 인내력이 강한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각 사원은 알고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증가시켜는 것이야 말로 회사를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며 말을 마친다.
유본부장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는 데 큰아들은 군복무중이라고 한다. 그는 전에는 여가선용이라는 단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지만 지금은 건강을 생각해서 휴일 등에는 산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주량은 소주한병.
* 산업기술시험원은 그동안 노종와의 오랜 진통을 겪으며 많은 시해착오를 겪어 왔고, 급기야는 노사가 서로화합과 양보로 의식개혁을 통해 과학적인 경영 시스템을 경영에 접목 시켰고 시너지 작용을 통해 2003년도에 괄목할 만한 신장과 경영 성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 정부출연금 비율 즉 정부 의존도를 1799년의 35%에서 절반 이하인 16%대로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정부 출연 금 비율이 낮아 졌다는 것은 재정자립도가 그만큼 상승 했다는 의미이고
, 또한 그만큼 국민의 세 부담이 경감 되었다는 듯이기도 하다. 정부의존도는 큰 폭으로 떨어트리면서 공공서비스는 확대를 한 것이다.
이 결과 지난 9월16일 경영혁신대회에 나가 그동안 성과를 만방에 알리는 계기를 가져왔다. (이 기사는 기계와 윤활 10월호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황수진
2004-12-21(화) 1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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