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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라는 이름으로 제343호] 겨울에 핀 꽃
2007/05/20 00:00
입력 조회수 : 971
갑자기 한겨울이 온것처럼 그렇게 찬바람이 불던 주말을 지내고 나니 어제 오늘
은 언제 그렇게 추웠냐는듯 이 따사롭고 푸근하다..
워낙에 추위를 많이 타는편이라 겨울이 오면 바람한점 안들어오게 꼭꼭 여미고 다니는데 올겨울은 아직까진 많이 푸근하고 덜 추울것 같은 생각이든다.
이렇게 포근한 날씨 때문인지 회사앞 진입로에 해바라기와 넝쿨장미가 예쁘게 피어있어 오랫동안 눈길이 머문적이 있다.
며칠전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데 유난히도 키가 큰 해바라기가 방금 피워낸듯한
노오란 꽃을 피워 환하게 웃고 바로 옆 담에는 빨간 넝쿨장미가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여름과 가을을 지내면서 늘 지나는 길이었어도 녹색의 해바라기 이파리만 본것
같은데..이 겨울에 꽃을 피워내다니...
설마 보기 좋게하려고 조화를 올려놓은 것은 아니겠지? 싶은 마음으로 다가가서
만져보니 정말 해바라기 꽃이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
첫눈이라기엔 소박했지만 한차례 진눈깨비처럼 눈이 날린 이젠 완연한 겨울인데
그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워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신기했다.
크게 화려하지 않아 사람들의 눈에 꽃처럼 비춰지지 않는 해바라기...
그래서 늘 외롭게 혼자서 하늘바라기를 하고 있는 해바라기꽃을 나는 참
좋아한다.
다른꽃들은 다져버린 이 겨울에 홀로 핀 해바라기 꽃을 위해 한여름의 햇살처럼
따가운 햇살은 아니지만 그래도 꽃이 견딜 만큼 푸근한 햇살이 당분간은
더 이어졌으면 좋겠다.
자운영
2004/12/08 0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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