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4.09.14:24 |
[클릭이사람] (409) 역발상 경영으로 불황속 대박행진 이어가는 비타민하우스 김상국 사장

위기를 기회의 디딤돌로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있다. 최대 위기는 최고의 기회라고 외치는 비타민하우스 김상국(44) 사장은 남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역발상의 아이디어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 피플코리아 ◀
“제 삶 자체가 항상 위기 속에서 살아왔고 9년째 비타민 사업을 해오는 동안 위기가 아닌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위기 앞에서 십중팔구는 중도 포기하고 말지만 끝까지 이겨내는 사람은 빛을 본다. 똑같은 아이템으로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이 사업을 시작해도 끝은 제각각이다.

잘되는 사람은 분명히 잘되는 이유가 있고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실패확률이 높을수록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허황된 목표를 세우는 사람이 많다. 귀가 얇아 한 우물을 못 파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한 가지 목표를 세우면 최소한 3~5년을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일이 뜻대로 안 풀린다고 중간에 너무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김상국 사장은 분명하게 외친다. 24시간 식지 않는 열정을 쏟으면 100%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 하나 실패 사례로 대부분 샐러리맨 출신들이 물려받은 자산 없이 소자본으로 먹는 사업에 무모하게 뛰어들었다가 사기를 당하거나 망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본다. 

식당을 차린 사람들의 1%가 성공할까 말까 하는 현실에서 사업 아이템으로 할 일 없으면 식당이나 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무모하게 외식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김상국 사장은 남들 눈에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업종이라 할지라도 결코 아무나 하는 사업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쉽게 시작해서 쉽게 망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는 김 사장은 허황된 꿈을 갖지 말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매진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의 부정적인 생각이 99%의 긍정적인 생각을 이긴다고 생각해요.”

김상국 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사업의 전제조건으로 99%의 가능성이 아니라 100%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그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100%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면 자기목표를 절대로 달성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1%지만 부정은 너무 강하거든요.”

신이 아니고 사람이기 때문에 ‘안 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이 1%라도 있으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산 전체를 불태워 버리듯 더욱 커지고 증폭되어 나머지 모든 가능성도 제쳐 버릴 수 있다는 논리다.

“100% 200%의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00%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지요”

그의 말을 귀담아듣고 보니 우리 주변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 돼요. 심지어 자신 있으면서 겉으로 표현을 부정적으로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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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으로는 자신 있으면서 겉으로는 ‘난 잘 안 돼.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하고 말하면 말대로 정말 안 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수긍이 간다.

“말이 씨가 되어 뻗어나갈 사업도 잘 안 풀리고 실패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사업을 하려면 끈기와 인내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뭔가를 얻으려 하면 안 된다는 그의 지적이다.

“최선을 다하고도 성공하지 못하면 후회는 없잖아요.” 짧은 이 말 속에 온 몸을 불살라 정열적으로 ‘올인’하는 그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타민 하우스를 처음 시작할 때 주변에서 다들 안 된다고 했어요. 이 분야에서 저보다 훨씬 더 잘 아는 전문가들도 어렵다고 했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했어요.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몇 년 지나면 다 망하고 나 혼자만 남는다고 생각했더니 정말 그렇게 됐어요.”

김 사장 자신도 비타민 하우스가 이렇게 빨리 성공할 줄은 솔직히 몰랐다고 털어놓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려온 김 사장이지만 출발은 너무도 초라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광주에서 대상 대리점 할 때 고졸 출신 5명을 뽑아 시작한 사업이 오늘의 기적을 창출한 비타민 하우스의 뿌리가 되었다.

“2000년 7월 15일 사업 아이디어를 내서 8월 1일부터 비타민 하우스 제1기 상담 영양사를 뽑아 교육을 했어요.”

김 사장은 창업을 하기 전에 대상 영업사원으로 7년을 뛰다가 그만두고 대상 대리점을 맡아 2년 반 동안 했다. 대상 영업사원으로 일한 경험과 대리점을 운영한 노하우가 비타민 하우스를 운영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00년 7월에 의약분업이 국내 최초로 시작됐어요. 제가 비타민하우스 사업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배경이 됐죠.”

지금은 피해갈수 없는 트렌드가 되어버린 샵인샵(Shop in Shop). 그가 바로 약국내 매장 ‘샵인샵’ 아이템을 국내 처음 도입한 장본인이다. 상담영양사 제도를 도입한 샵인샵이 비타민하우스 사업의 뿌리이자 시작이다.

김 사장은 당시 의약분업이후 최고의 아이템으로 약국에 샵인샵을 떠올렸다. 전국 2만개 약국 중에서 비타민하우스 샵인샵 런칭목표를 2000개로 잡고 2000년 8월부터 1년간 발이 닳도록 전국약국을 다 돌았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하지만 약사님들이 비타민 하우스를 모르잖아요. 신생회사니까 부지런히 홍보하고 설명하고 세미나 했지만 1년 동안 고작 100개밖에 확보를 못했어요.”

그러던 중 CJ 홈쇼핑을 만났다. 철저하게 노력하고 준비하며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기회가 찾아올 때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낚아채듯 홈쇼핑은 그에게 물 만난 고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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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울에 올라와 있을 때 홈쇼핑에서 전화가 왔어요. 당시 비타민하우스 전국 매출이 월 8000만원밖에 안 되는데 CJ 전무님이 직접 전화를 해서 제가 받았어요."

CJ에서 찾고 있는 홈쇼핑 건강식품이 비타민 하우스에서 취급하는 상품 같으니 만나자는 내용이었다. 다음날 만났더니 즉석에서 비타민하우스제품으로 방송을 하자고 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파격적인 CJ측 제의를 김사장이 거절했다. 그랬더니 의외라면서 이유를 물었다.

비타민하우스제품을 약국에만 유통시키겠다고 마음속으로 혼자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안한다는 김사장의 답변에 CJ 부사장이 한 가지 기발한 제안을 했다.

전국에 회원 약국이 몇 개냐고 묻기에 100개라고 답변하자 100개를 모두 촬영하여 홈쇼핑에서 광고를 해주겠다고 했다.

“보통 1시간짜리 홈쇼핑 광고가 돈으로 치면 12억이라고 해요. 그런 광고를 공짜로 해주겠다는 거예요.”

전국방송 광고도 되고 물건도 팔고 1석2조 효과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격이었다. 그렇게 해서 CJ와 비타민하우스제품 홈쇼핑 런칭을 했다. 2001년 9월27일 국내 최초로 비타민 첫 방송이 나가자 ‘난리’가 났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템을 CJ전무가 발굴하여 한 시간에 1억8000만원 매출을 올리는 대박이었다. 비타민하우스 3개월 총매출과 맞먹는 기록이었다. 그 이후에 다시 내보낸 두 시간 홈쇼핑에서 역대 최고 매출인 8억까지 팔았다.

“식품 비타민으로 법이 2001년에 바뀌었어요. 처음 방송할 때 저희는 준비하는 과정에 있었어요”

그때 한 발 앞서서 비타민 하우스를 홈쇼핑에서 발견한 셈이다. 일을 하면서 이 시장을 배웠다는 김 사장은 이제 앞이 보인다고 말한다.

미래를 내다보고 외국에서 연령대별 맞춤형 비타민을 국내 최초로 그가 구입하여 대박을 날렸으니 남성용에서 여성용 노인용 어린이용 임산부용 청소년용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 맞춤형 비타민유통을 국내 처음으로 약국에 도입한 선견지명이 놀랍다. 

삼구 CJ 홈쇼핑 방송이 나간 이후 비타민 하우스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그때부터 회원약국 개설에 가속도가 붙었다. 회원 약국이 300개를 넘어 500개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2002년 갑자기 웰빙 바람이 부는 사업운까지 겹쳤다. 

김 사장은 백화점에 최초로 비타민 전문매장을 런칭해서 또 한 번 대박을 터트렸다. 백화점 관계자들도 깜짝 놀랄 초대박이었다.

비타민 하우스는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를 막론하고 불황으로 비명을 지르는 현실에서 그는 오히려 예측보다 훨씬 더 빠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리점 하면서 월매출 목표로 1억을 잡았던 그는 2009년 3월 현재 소비자가격기준으로 연간 500억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원래 설정했던 목표의 50배 성장이다.

“24시간 식지 않는 열정으로 24시간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자. 그렇게 살아왔어요. 위기가 오면 기회가 보여요.”

그는 남들이 움츠리고 발을 뺄 때 반대로 더 열심히 전진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시장을 점유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실제 그렇게 돼 왔다.

현재 약국 회원은 2100개로 늘어났고 1600개 병원회원에 백화점할인점도 100군데가 넘는다. 홈쇼핑은 7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먹고 살기 위해 멋모르고 시작해서 열심히 뛰다보니 이제는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는 그는 “우리나라 건강기능 식품 시장은 이제 도입기”에 불과하다고 전망한다.

1인당 소득 3만달러시대가 오면 건강식품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게 돼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그의 계산이다. 김 사장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그토록 열심히 뛰는 이유다. 

그는 장기적으로 확실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그때를 위해서 지금 브랜드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전략으로 요즘 싱가폴에 비타민하우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필리핀 전국 현지 백화점 입점을 하기 위해 마무리준비단계에 있다.

그래서 요즘 외국에 자주 나간다. 또 다른 아이템으로 외국어대 말레이 인도네시아어과를 나온 전공을 살려 필리핀에서 ‘어학사업’을 최근에 시작했다. 필리핀에서 현지 어학원과 전화 영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에 관심이 많아 인도네시아 최고 큰 대학인 족자카르타에 위치한 가자마다 대학에 비타민 하우스 장학금을 5년째 보내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가게와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고. 양로원 고아원에 비타민을 보내는 등 선행사업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비타민하우스를 우리나라 최고의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성장 시킬 계획을 갖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필리핀에 국제학교를 세우고 싶어 한다.

“저는 직원을 좋아해요. 맥주를 마셔도 항상 직원들하고 마셔요. 우리 회사의 분위기는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그는 회사 성장의 원동력을 사원들에게 돌린다. 대기업 문화와는 다르게 직원들이 자기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하면서 회사를 다닐 수 있는 분위기라고 자부한다.

“사장이지만 사원 스스로 자기역량을 개척하고 키워나가도록 전혀 간섭을 안 해요. 그래도 회사가 잘 돌아갑니다. 학력제한도 없습니다. 제 밑에 있는 영업본부장도 고졸출신입니다”

그는 회사 다닐 때 자신의 아이디어가 묵살되는 걸 싫어했다. 그래서 회사 차리면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간섭을 안 한다. 그래도 회사는 더 잘 된다.

그러한 역발상이 바로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그가 회사를 꾸준히 성장시켜온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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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www.peoplekorea.co.kr>  


2009년 04월01일 09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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