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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머신 위의 사람들
2005/01/07 00:00
입력 조회수 : 649
셋방살이 하는 사람은 내집마련이 꿈이다
세를 얻어 장사하는 사람도 내가게 하나 장만하여 월세 안 갖다 바치고 마음놓고 장사 하는 것이 꿈이다
공부삼아 또 동창생 얼굴도 볼겸해서 토지개발공사를 방문하였다
토개공에서는 상업용지등 각종 땅을 개발하여 분양하는데 수도권에서는 최근 몇달사이에 분양이 완료되어 더이상 팔 땅이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에서의 마지막 땅이라는 용인 죽전지구의 22필지가 곧 공개 입찰되는데 평당 예상가가 500~1000만원 정도 된다는 것이다
경쟁도 치열 할 것이라 한다
최저가로 계산해도 200평 살려면 10억이 필요하고 300평 살려면 15억이 필요 한 것이다
수도권의 엄청난 땅 엄청난 건물 다들 임자가 있다
돈들도 많은 모양이다 대단들하다 놀랏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입찰시 금액을 과감하게 써낸다는 것이다
얼마가 되든 낙찰가가 곧 그사람의 장부가요 부르는 금액이 곧 거래가라는 얘기다
은행금리가 낮아져 뭉칫돈들이 부동산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몇달 사이에 이렇게 까지 폭등을 하고 보니 또 한번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
전세를 살고 있는 이 아파트도 몇달 사이에 3천만원이 올랐다
상대적으로 한달에 5백만원씩 까먹은 셈이다
눈뜨고 있어도 코베어 가는 세상이다
지금 부동산 정책을 논할 시간이 없다
빈부의 격차를 논할 시간도 없다
은행융자를 받든 어떤 묘수를 내든하여 땅과 건물을 잡지 않으면 앞으로 뛰고 있어도 제자리 걸음 이요 퇴보이다
런닝머신 위에서 땀만 내는 꼴이다
뭉칫돈 갖고 있는 사람과 지주 건물주들이 런닝머신의 모타속도를 조절한다
증권, 부동산시장의 작전세력들이다
서민들은 뛴다
세를 낸다 그들은 올리고 또 올린다
지쳐서 나가 떨어지지 않을정도로...
그중 선착순 몇명은 겨우 모타 작동권을 따낸다
지주가 못된 나머지는 또 죽어라 뛴다
런닝머신 위의 사람들이다
김동주
2002년 05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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