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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684부대 시리즈] (6) 어떻게 포섭되었나
2005/02/12 00:00
입력 조회수 : 591
모집된 훈련원들은 모두 정보 요원들에 의해서 포섭된 양민들이다. 방식은 무작위 투망식 거점 포섭으로 충청·경기 일원 등 특정지역의 사람들이 집중 선발되었다.
훈련원 중 중상류층의 국민이나 고급 인텔리는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하층 밑바닥 출신이었다. 항간에 죄수 또는 군 죄수라고 알려진 것은 전혀 근거없는 루머일뿐 사실과 다르다. 시국사범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들은 100% 민간인들로 구성되었다.
군인이 아닌 민간인. 그러나 훈련을 받으면서 그들은 전세계 어느 특수부대원과 비교해도 기량이 뒤지지 않는 일당백의 최정예 요원이 된다.
포섭된 훈련원들 모두 자기만의 재주가 있다. 얼핏 보기엔 힘자랑이나 하면서 우쭐대는 동네 건달을 뽑아 놓은 오합지졸 같겠지만 사실 하나 하나 뜯어놓고 보면 각자 뽑은 이유가 있다. 자기만의 재주를 가진 특기자들이라고나 할까?
이들이 뭉치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완벽한 조합이 된다. 그래서 이들이 하는 일에는 불가능이 없다. 명령에 "예"라는 대답만 있을 뿐 "노"라는 부정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이 모였기에 훈련 3개월만에 걸어다니는 인간무기로 변신이 가능했으리라.
훈련원 A. 이 자는 식당의 주방장 밑에서 일하다가 식당 주인을 초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패고는 쫓겨나와 당시 무직의 상태였다.
수중에 돈이 떨어지자 자신의 피를 뽑아 팔았다. 매혈을 하고 나오다가 피 판 돈을 협박하여 등쳐 먹는 지역 불량배들을 만났다. 그에게 돈을 뜯어낼 작정으로 시비를 걸어온 것이다.
'빈대도 낯짝이 있고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먹지' 세상에 이런 죽일 놈이 다 있나 싶어 눈이 헤까닥 뒤집혔다. 채혈을 하고 나오는 어지러운 상태에서도 지역 불량배 3명을 죽사발나게 때려 눕혔다. A는 양손으로 불량배의 허리를 잡고 힘을 주어 척추를 단숨에 부러뜨릴 정도로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였다.
액션영화를 방불하는 장면을 유심히 지켜본 정보요원이 A를 포섭했다. 정보요원은 이 자를 중국집으로 데리고 가 우선 허기진 배부터 채웠다. 식사와 술을 대접하며 포섭작전에 들어간다.
정보요원은 A에게 "국가를 위하여 아무리 길게 잡아도 6개월만 고생하면 희망하는 사항을 들어준다. 희망이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A는 미군부대에 취직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정보요원은 돈봉투를 주면서 의향이 있다면 0월 0일 00시까지 모 여관으로 나오라고 한다. A는 그렇게 포섭되어 훈련원이 되었다.
<이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미디어칸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01.16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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