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즐겨찾기
|
클릭이사람
뉴스
연예
스포츠
포토뉴스
동영상
클릭이사람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지구촌
방송
영화
음악
연예가소식
스포츠종합
야구
축구
골프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동영상
통통포토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Home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실미도684부대 시리즈] (35) 마지막 남은 생존공작원 4인의 공판
2005/03/13 00:00
입력 조회수 : 636
그 한 낮의 뜨거운 태양아래서 무엇인가 말하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24인의 공작원들중 남은 생존자 4인이 이 세상에서의 흔적들을 남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숙명적으로 다른 인간에 의하여 생을 마감하여야 하는 그들의 운명도 종착역을 향하여 모래시계가 모래를 쏟아내듯 말없이 향해가고 있었다.
그 해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고 그래서 더욱 풍성한 가을을 기약하는 9월 초순부터 이들 생존 공작원들에 대한 공판이 시작되었다.
군사법경찰관서인 공군 보안부대에서 이들에 대한 피의자 심문으로부터 공판의 첫 절차가 개시되었다. 당시만 하여도 모든 것이 수기(手記)로 이뤄지던 시절에 무려 1200 페이지가 넘는 피의자 심문조서가 작성되었다.
진술조서와 각종 증거문건, 사진, 현장 요도 등 모든 정황이 그 당시의 상황을 처연하게 보여주었다.
그들의 진술내용은 담담하였다. 한 점 비굴한데는 없었다. 삶을 구걸하는 대목도 없었다. 왜 그들이 봉기를 해야 했는지, 봉기의 전말, 지금이 심정에 이르기까지 파노라마처럼 기록에 녹아있었다.
그들이 민간인 신분에서 공작원으로 포섭되어 선발되기까지 과정과 훈련생활, 동료들이 하나둘씩 죽어가야만 했던 불우한 나날들은 공작원 세계의 비정함까지도 잘 나타나 있다.
사건 심리는 군법회의법에 따라 다음 절차를 밟고 있었다. 검찰이 4명 모두에 대하여 기소를 함으로써 그들은 이제 피의자 신분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바뀌었다.
그들은 공군본부 사령실 헌병대대가 관장하는 군사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죄수들의 세계란 이상한 곳이다.
교도소 내에는 계급이 없다. 먼저 입감자가 고참으로 계급이 높더라도 고참에게는 무조건 복종을 하여야 하도록 되어 있는 곳이다. 신참이 들어오면 군기를 잡는다고 고참죄수에게 신고식을 톡톡이 하여야 하는 전통이 있다.
감방장에게는 누구나 굽신거려야 한다. 간수들인 형무계원들도 감방장 정도가 되면 안면이 통하여 교도소내에서 감방장에 의하여 야기되는 웬만한 린치정도는 묵인된다.
그런데 어느날 공작원 4명의 신참 죄수들이 입감하였다. 그런데 그들 4명에게는 감방장에게도 허용되지 않는 독방을 주는 것이었다.
감방장으로서는 같은 방에 있어야 군기를 잡을 텐데 따로 수용하니 군기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형무계원에게 감방장들이 항의를 하였다. 왜 인간 차별하느냐고….”
형무계장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너희들을 저들하고 하루밤만 함께 넣어 놓으면 저들이 너희들을 이빨만 남겨놓고 깨끗하게 먹어버릴 것이라고…….”
그 얘기를 들은 시간 이후부터 그 교도소에 수감된 모든 죄수들은 그들의 독실을 지날 때마다 부동자세로 목례를 하고 지나가고 그들이 묵상을 하는 동안에는 숨소리도 내지 않아서 교도소 가 절간 같은 침묵만이 흘렀다.
형무계원들도 그들에게는 인간적인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절대로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엄명이 상부로부터 내려져 있었다.
그들은 다른 잡범들이 사역을 할 때도 독방에서 휴식을 하도록 배려가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들은 죽는 그날까지 무려 거의 7개월 동안 취침시간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드러눕거나 벽에 기대어 앉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허리를 꼿꼿하게 편 자세로 정좌를 하고 앉아서 주로 독서를 하였다.
군 죄수들에게는 수의가 따로 없다. 계급장이나 이름표, 부대 마크 등 아무런 표식도 없는 전투복을 그냥 입는다. 빡빡 깎은 머리에 혁띠도 없는 전투복에 하얀 고무신을 신고 출정을 한다.
<미디어칸 김명수 기자/ people365@korea.com>
2001.09.13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 피플코리아(www.peoplekorea.co.kr) - copyright ⓒ 피플코리아.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맨위로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많이본기사
화제의 뉴스
도봉산 거북골 단풍이 황홀
북한산 진달래 꽃길을 걷는다
관악산 병아리난초와 나나벌이난…
벤포벨S
관악산 병아리난초 꽃마중
정치인으론 드물게 꾸준히 기부…
이름만 천사인 엔젤스 트럼펫
매혹적인 꽃무릇의 유혹
일본 호텔 '대머리 할인' 서비스…
"작은 도움으로 따뜻한 세상 만…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
더보기
핫이슈
HOT
!
이슈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1억 기부, 아…
제인 구달-최재천 DMZ서 생태-평화 …
양천구 홍보犬에 시베리안허스키 '부…
"여름휴가는 경기 바다로"...8~16일 …
딸기맥주 한모금에 더위 싹!...시음…
김희재 펜클럽 생일맞아 또 기부...1…
수원에서 펫스타..강형욱-박수홍 출…
국내 최대 '경기 반려마루 여주' 7월…
가수 이무송, 여주시 홍보대사에 위…
양천의 예비군 수송버스 전국으로 확…
회사소개
광고안내
제휴·광고문의
기사제보
정기구독신청
다이렉트결제
고객센터
저작권정책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RSS
피플코리아(peoplekorea.co.kr) | 서울시 정기간행물 등록: 서울특별시 아 01152호
서울특별시 강서로 초원로 14길 1-6 나동 201호 | 대표전화 : 02-363-5521
등록일: 2010년 2월 22일 Copyright ⓒ 2009 피플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대표 겸 발행인 : 이부영 | 편집국장: 장민
피플코리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