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김미영 기자=경기 여주박물관은 3·1절을 맞이하여 1일 부터 10월 1일 까지 여주박물관 여마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고 지킨 엄항섭 일가’ 기획전을 개최한다.
엄항섭 선생(嚴恒燮, 1898~1962)은 여주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반인 백번 김구를 보필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끈 인물이다.
1898년 여주 금사면 주록리에서 태어나 여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엄항섭 선생은 이후 서울 보성법률상업학교(고려대학교의 전신)를 졸업했고, 1919년 3·1운동이 발발하자 중국으로 망명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에 투신하여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임시정부의 임시헌법 기초위원·임시의정원 의원 등을 맡으며, 주석인 김구의 최측근으로서 임시정부를 지켜내고 독립투쟁을 하였다. 특히 엄항섭 선생은 부인 연미당, 동생 엄홍섭, 딸 엄기선을 비롯한 일가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여주박물관은 2020년 ‘일파 엄항섭의 독립운동과 여주’라는 학술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학술총서 ‘엄항섭 일가의 독립운동과 여주’를 발간하였다. 이번 기획전은 그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대중에게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엄항섭 선생과 그 일가를 널리 알리는 전시이다.
전시 유물로는 ‘도왜실기’와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관한 참고문건 제1집’ 등이 전시된다. ‘도왜실기’는 김구가 윤봉길·이봉창을 비롯한 한인애국단(韓人愛國團) 활동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1932년 상하이에서 중국어로 발간한 것으로, 광복이후 엄항섭이 국역 및 정리하고 서문을 작성하여 간행한 것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관한 참고문건 제1집’은 1946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전부가 광복 이후 대중 홍보를 위해 발행한 것이다. 그 중 ‘한국독립운동의 사적고찰’은 1944년 당시 임시정부의 선전부장을 맡고 있던 엄항섭이 작성한 글로, 임시정부가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전시 장소는 여주박물관 여마관 1층 로비전시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