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전국조합장선거가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조합장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기초단체장(시장 군수 구청장) 못지않게 큰 지라 주민들의 관심이 컸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조합장이 1346명 선출됐다. 이 가운데 화제의 인물이 많지만 제주 서귀표 수협에서 당선된 김미자 조합장도 크게 관심을 받았다.
1964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올해 60세인 김미자 조합장은 타이틀이 많다. 수협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조합장이다. 그리고 여성 최초로 이번에 3선에 연임했다. 그것도 경쟁 후보가 없어 무투표로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가히 ‘서귀포 여장부’로 불린만 하다. 그가 조합장으로서 하는 일을 보면 가히 ‘서귀포 앞바다 지킴이’로서 손색이 없하다. 서귀포 수협에는 2500여명의 어선어업인들이 연근해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들의 식탁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19개 어촌계에서 500여명의 해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을 안전을 보살피고, 생업을 돕는 것도 김 조합장의 엄중한 책무다.
그도 해녀의 딸로 태어나 해녀 DNA를 물려받았다. 모친이 해녀회장-부녀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생활력도 강하다.
김 조합장은 고졸이후 1983년 수협에 취업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해 대리, 과장, 상무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2017년에는 직장 상사였던 당시 조합장에게 도전하며 부담이 컸지만 수협 100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조합장으로 당선되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선이후 곧바로 터진 갈치값 폭락 사태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어민들의 근심을 덜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ESEL 아카데미 해운 조선 물류 수산 최고위과정 수료,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를 역임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김 조합장은 당선 소감으로 초심과 기본을 강조했다. “우리 서귀포수협은 수산자원의 보고인 제주 연근해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업인들은 모든 수산물을 연승과 채낚기로 하나하나 낚시로 낚아 올려 가장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기본을 철저히 지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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