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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종
2005/05/02 00:00
입력 조회수 : 616
어렸을 때 외운 국민교육헌장 그리고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로 시작되는
새마을 운동 노래가 대~ 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라는 함성과 오버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지도자의 카리스마와 국민의 단결 그리고 좋은 결과라는 공통점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가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체험했고 월드컵 4강을 체험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를 보면 축구와 경제는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땅을 끝까지 파내려 가면 나오는 나라
마라도나를 앞세워 월드컵 우승까지 한 나라이다
1930년대 까지만 해도 세계7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던 나라가
국가부도에다 최근 2주사이에 대통령이 다섯 번이나 바뀐 혼미한 상태로 몰락하고 있다
그 원인은 1940년대 노조세력을 바탕으로 집권한 페론의 정책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노조의 무리한 임금인상과 연금확대 수용등 생산력은 도외시 한 채
분배에만 관심을 갖는 정책으로 국력이 탕진되기 시작하였으며
국민의 무절제한 욕구와 이기주의 증폭등이
오늘날 국가부도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리사회도 곳곳에서 그런 징후들이 보인다
직장에서 나이 40대 가 되면 고임금자 고령자 대우를 받고 퇴직을 걱정해야 하는데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전설이 되어 버렸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가 우리 자신이다
생산성과 경쟁력이 밑바탕이 되지 않는 임금인상은 결국 자신의 목에 칼을 대는 꼴이다
또 한예로
태극전사들이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축구협회에 방침에 대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고 한다
우리사회 모든 일들이 이런 식이다
사실 축구협회의 방침이 합리적인 것이다
주전선수와 후보가 과연 몸값이 같은가
능력이 똑같다면 히딩크가 왜 피로에 지친 선수를 반복해서 경기에 내 보냈겠는가
대가는 능력과 성과에 따라 지불하는 것이 평등이지
무조건 다 똑같이 지불하는 것이 평등은 아니다
주전선수들은 의리와 인정을 베풀고 싶다면 개별적으로 베풀면 되는 것이다
후보들은 내가 왜 후보인가를 알아야 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몸값을 올리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다들 똑같이 고생했는데"라는 막연한 논리는 히딩크 식이 아니다
미국 사회에서는 하버드 대학 출신과 무명대학 출신의 연봉 차가 두 배 이상
난다고 한다 "나도 대학 나왔는데" 이런 논리는 통하지 않는다
능력과 성과에 따른 분배논리이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불합리한 힘의 논리가 이긴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완강한 고집 앞에 리더쉽은 꺽이고 만다
우리사회도 이러한 불합리한 사고 방식이 바뀌어야 한 단계 더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도 국민이 만들기 나름이다
독재정권시절에는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밀어붙이기가 가능 했지만
민주화 사회에서는 집단 행동 앞에서 리더쉽 발휘가 어렵다
여론정치다
여론에 의하여 결국은 축구협회가 물러서고
노조의 힘에 의하여 정부나 전경련도 한발씩 물러서고 만다
여론은 국민들이 만들고
책임도 결국은 국민이 지게 되어있다
중우정치가 되지 않길 바란다
자살 골이 아니길 바란다
정치만 탓 할 수도 없다
지도자만 탓 할 수도 없다
매사에 이런 식이라면 아르헨티나 사태도 남의 일 만은 아니다
우선 먹기는 꽂감이 달겠지만
결국은 국민이 그 고통을 떠 안게 되어있다
지도자를 탓한들 무엇하랴 이미 고통의 불이 국민들 발등에 떨어졌는데
사실상 여론도 국민들이 만든 것인데
우리정부도 패널티 킥 찬스를 놓쳤다
IMF 위기에 국민의 금모으기 운동 때이다
국민들이 발벗고 나설 때
IMF 졸업으로 만족하지 말고 기존의 새마을 운동 조직을 가동하여
경제 8강 4강으로 갔어야 했다
새마을 운동이란 말이 구시대 냄새가 나서 싫으면 오 필승 코리아 운동으로 빠꾸어도 괜찮다
요즘 위원회가 발족되기도 했지만 결국은 붉은 악마의 엄청난 에너지를
생산적인 에너지로 돌리자는 것이다
그 국민적 에너지를 일회용 스트레스 해소나 관광버스의 춤판정도로 끝낼 수는 없기에
이번을 또 한번의 패널티 킥 찬스로 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혼자서는 안된다
언론과 정부 그리고 붉은 악마들도 모두 함께 새벽종을 쳐야 한다
영웅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엄청난 종소리가 될 것이며 제2 한강의 기적이 일어 날 것이다
축구4강이 경제 4강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대~한민국" 소리와 힘께 새벽종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
김동주
2002년 7월7일 09시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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