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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이 만난 사람] (14) 현장에서/(주)루브캠코리아/ 대표이사 이승우
2005/06/09 00:00
입력 조회수 : 752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이 곧 기업의 생명력
기계를 인체에 비유하면 '피' 같이 중요한 게 바로 윤활유
역시 사람, 인사(人事)가 곧 만사(萬事)임을 절실히 느끼고 돌아왔다. 지식경제 시대가 도래하면서 치열한 무한경쟁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유형의 물적 자원보다 무형의 인적자원이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핵심적인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했다면 과언일까?
지난 4월22일 대구시 호림동 2-3번지 성서3차 단지 95블럭 4롯트에 위치한 (주)루브캠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 43세)를 방문하면서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97년 12월 사상처음의 IMF가 터지고, 이로 인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구조조정의 회오리바람이 한창 몰아치던 98년 5월2일 창립을 해서 이제 만 5년을 맞고 있는 (주)루브캠은 남들 어려울 때 창업을 해서가 아니라 불과 5년 밖에 안된 아직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이 신생회사가 차곡차곡 탑을 쌓듯이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하며 매출액을 키워 나가는 것이, 이 모든 게 사람으로부터 이루어지고 있고, 또 계획된 대로 마무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 지식경제시대엔 인재의 격차가 곧 기업의 격차
구(舊)경제시대에는 국가의 부존 자원이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건물 토지와 같은 부동산과 생산 설비 등유형의 물적 자원이 최고의 자산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지식경제라는 신(新)경제시대에는 인재의 차이가 기업이나 국가의 핵심적인 경쟁력이 되고 있다.
즉 인재의 격차가 기업의 격차이며 국가의 격차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주)루브캠의 사장은 물론, 직원 하나하나 모두가 일당백인 셈이다.
" 21세기 세계 속의 루브캠이 되기 위해 고도의 신기술 개발과 품질 고급화를 목표로 끊임없는 노력과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하는 이승우사장은 " 향후 고도로 첨단화되어 가는 기계설비 및 부품에 고속, 저속, 고온 및 저온 고하중의 까다로운 윤활 조건에 맞는 특수 윤활제 개발에 회사의 온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 독자적인 기술로 그리스 및 윤활유의 설계와 개발, 생산 검사 및 고객서비스를 할 수 있는 품질 시스템인 ISO 9001 인증을 획득하여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승우사장, 그는 대학(영남대 공대 화공과)에서 화공학을 전공 한 뒤, 학교를 졸업(1986년)하자마자 곧바로 대구에 본사가 있던 그리스전문회사이며 독일합작 회사인 크리버코리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 개발담당자로 일하면서 윤활유와 그리스에 대해 터득을 한 그는 우연찮게도 QC담당, KS담당, 생산책임담당과장까지 거친 후, 전산프로그램 담당, 마지막으로 윤활유영업까지 맡게 되어 배울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닥치는 대로 섭렵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갔다.
@ 이승우 사장은 윤활유 업계서 잔뼈 굵은 전문인
그러던중 회사가 공장을 포항으로 옮기게 되면서 대구에 연고지를 두고 있던 대부분의 직원들이 연고지를 떠나지 않기 위해 아예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 이승우사장도 그들 중 한 명이었다. 크리버코리아에서 약 12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뜻이 맞는 직원4명이 모여서 지난 98년 4월말일 부로 사표를 쓰고, 곧바로 5월2일 법인 등록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 (주)루브캠코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제철용광로에서 쓰이는 초고온이나 반대로 자동차 부품 같은 초저온 등에서 쓰이는 '특수윤활제'.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는 특수윤활제는 포항제철과 광양제철, 현대자동차, 자동차 부품업체, 베어링업체( 한국 GMB공업, FAG한화베어링)섬유가공업체, 가전제품용 모터제조업체 등에 납품되고 있다. 이곳의 특수윤활제는 산소탱크와 같이 스파크가 일어나면 안 되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윤활제를 생산하고 있는 것.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윤활제는 주로 외국에서 수입된 제품이 사용되었으나 이런 특수윤활유를 (주)루브캠이 개발 시판하면서 국내 특수윤활제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며 국내에서 생산하므로 수출은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었다는 것. 이승우사장은 " 그나마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도 주로 외국 기술을 그대로 모방함으로써 세계경쟁력에서는 뒤쳐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고 지적하며 " 그러나 현재는 일본, 중국, 인도 등 동남아 국가에서 품질 인증을 받아 대량의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고 말한다.
@ 제품의 퀄리티가 곧 신뢰, 몸집 작을 때가 개발 여력 커
" 화학제품은 곧 믿음이다" 라고 말하는 그는 " 특히 윤활유만큼은 믿음과 신뢰성이 있는 사람의 말을 믿고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제품의 퀄리티가 곧 믿음으로 연결이 되는 것" 이라고 지적한다. "기계를 돌아가게 하고 기계의 수명을 길게 하는 것이 곧 윤활유의 역할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시장보다도 이 시장은 곧 신뢰가 생명" 이라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역시 '몸집이 작은 게 휠씬 운신의 폭이 크다'고 말하는 이승우사장은" 선진국과 기술제휴가 된 회사는 제품개발의 제약이 많으며 원료명 노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번호를 사용하게 되어 도무지 제품의 퀄리티나 순도에 대해서는 분석하기가 힘들었었다고 한다.
그러나 (주)루브캠코리아에서는 그동안 경험많은 직원의 기술 노하우와 첨단 시험설비로 많은 원료를 찾아서 선진국의 제품 품질이상으로 많은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하며, 이렇게 몸집이 작을 때가 휠씬 개발의 여력과 에너지의 폭이 크다"고 지적한다
(주)루브캠의 김웅일생산담당 이사는 "루브캠은 특수윤활제 공급으로 기업의 원가절감, 공해문제 해결, 설비보전의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으로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것을 우선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 그러기 위해서 저희 회사의 인적 구성은 동종업계에서 10년 이상을 근무한 경력을 지닌 경력자로만 구성이 되어있다"고 자랑한다.
(주)루브캠은 창업 첫해인 98년에는 공장등록하고 시설을 설치하면서 하다보니 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그 다음 해부터는 8억원, 2000년 12억원, 2001년 15억원, 올해의 예상매출액은 약 20억원으로 잡으면서 승승장구로 달리고 있다.
@ 활력 있는 일터 만드는 게 바로 내가 할 일
현재(주)루브캠 코리아의 직원 수는 영업과 개발인원, 생산인원을 합쳐 약15명 안팎.
이승우사장은 "사장 혼자 잘먹고 잘살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고 하며 " 사장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같이 '잘 살자'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임하고 있다" 고 말한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마음먹은 것 만치 종업원 복지문제를 만족 할 정도까지는 못해주고 있지만 항상 아침에 눈뜨면 빨리 회사를 나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활력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게 나와 우리직원들의 똑같은 마인드라고 하며 웃는다.
그는 또 " 우리회사가 타사보다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기술력" 이라고 하며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설립 초기부터 제품의 품질을 균일화시키기 위해 ISO 9001인증을 획득했고, 잇달아서 현대그룹의 납품업체로 지정을 받는가하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식품용 윤활제 품질 승인을 받기도 했다.
약 5년의 짧은 이력이지만 특허청에 알루미늄 복합비누 그리스 제조방법 및 알루미늄 복합비누 그리스로 특허를 받았고, 이중혼합교반기는 실용신안 등록을 했다. 그리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우량기술기업 지정, 한국석유 품질검사소의 품질관리 우수제품, 대구 경북지방 중소기업청 지정 벤처 기업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지난 4월에는 수출진흥부문에 공로가 인정되어 중소기업청이 수여하는 모범중소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시장다변화 위해 해외로 눈 돌려,
우수인재 육성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경쟁력 있어
(주)루브캠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특수 그리스 및 윤활유 는 1백여종이상. 지난 2000년부터
지난 2000년부터 인도네시아와 중국, OEM제품으로 일본 등지에 수출을 하고 있는 루브캠은 올해는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 등지에 시장개척, 계획을 갖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 우리나라 윤활유 시장은 크게 봐야 약 1조원 시장뿐이 안 되고 여기서 특수윤활유 시장은 10%인 약 1천억원 정도" 라고 말하며 " 이 1천억원 중에서도 30%는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고, 700억원 시장을 놓고, SK, LG등의 대기업과 조그만 중소기업까지 합해 약 1백여개사가 이 시장을 쪼개 먹고 있는 실정이라 경쟁이 치열하다" 고 지적한다.
그는 " 국내 윤활유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보다 넓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서 새로운 판로 모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승우 사장은 " 이제 21세기 지식경제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선진국가,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는 우수인재를 얼마나 잘 육성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 인재 예찬론을 편다.
슬하에 15살 13살의 1남 1녀를 두고 있다는 이승우 사장, 그는 '피'가 인체에 중요하듯이 기계도 피같이 필요한 것이 바로 '윤활유' 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특수윤활유 품목을 갖고 다국적인 기업으로 키워가기 위해 상호 명에 코리아를 넣었다고 하며 환하게 웃는 그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이 곧 기업의 생명력' 이라고 강조했다.
황수진
월간 기계와 윤활 2002년 6월호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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