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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신 코너] (28)무(無)의 향기
2005/07/22 00:00
입력 조회수 : 764
오쇼 라즈니쉬 강의요약
자각에는 세 단계가 있다 자아에 대한 자각, 세상에 대한 자각, 그리고 자아와 세상에 끼어든 환상에 대한 자각이 그것이다 이중 세번째를 DMZ (비무장 지대)라 한다
DMZ는 우리가 세상이나 우리 자신과 전면적으로 접촉 하는 것을 방해한다
DMZ가 큰 사람일수록 더 병적이고 신경증적이다 그리고 이 DMZ가 작은 사람일수록 더 건강하고 심리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이다
DMZ가 사라지고 그대와 세상사이에 사념이 끼어 들지 않을 때 단 하나의 사념도 없을 때 이것이 붓다가 말하는 무의 의미이다 이때 그 사람은 완전히 정상이다 그는 신성하고 전체적이다
DMZ(에고)가 생기는 문은 일곱 개가 있다
첫 번째 문은 육체적 자아이다
아기가 배고픔을 느낀다 그는 내부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엄마가 찰싹 때리면 아기는 그것이 외부에서 오는 자극임을 느낀다 이제 안에서 오는 것이 있고 밖에서 오는 것이 있다는 구분이 생겨난다 안과 밖이라는 개념이 싹트기 시작한다 이것이 에고(자아)의 첫 번째 경험이다
두 번째 문은 자기동화이다
모든 것이 계속 변화한다 단 한 가지만이 변화하지 않는 것 같다 그것이 자기 이미지이다 이것이 또 하나의 문이다
세 번째 문은 자기존중이다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 나는 걸을 수 있다 나는 이 물건을 여기에서 저기로 옮길 수 있다
아이는 동물을 죽이기 시작한다 개미를 보면 즉시 달려들어 눌러 죽인다 그는 무엇인가 할 수 있다 그는 행위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시계를 보면 뚜껑을 열고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 점차 그는 탐험가가 된다 즉 그는 나도 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무력 하지 않다는 것을 자기 또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한다 이런 행위가 에고를 불러 들인다
네 번째는 자기확장이다
소속감과 소유욕이다 이이는 나의 집 나의 아버지 나의 엄마 나의 학교에 대해 말한다 그는 내것의 영역을 넓혀 나가기 시작한다 "내 것"이 그의 중심단어이다
이런 문들은 어린아이에게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다 평생동안 그대를 따라 다닌다 "나의 집" "내 부인" "내 종교"라고 말할 때 그대는 어린애와 같은 수준이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우리 아빠가 세상에서 최고야"라고 주장한다 성직자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신이 최고이며 진짜이다 우리 신이 가장 강력하다 다른 종교의 신은 별 볼일 없다" 이것은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태도이다
그대는 A라고 불릴 수도 있고 B라고 불릴 수도 있다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아무 상관도 없다 실상 그대는 이름없는 존재다 이름은 실용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다섯 번째 문은 자기 이미지다
꾸지람을 들으면 아이는 나는 잘못을 저질렀다 나는 나쁘다고 생각한다 칭찬을 들으면 나는 훌륭하다 나는 인정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인정받기 위해 더 훌륭한 일을 한다 반면 그들의 요구를 충족 시키기가 어려우면 아이는 다른 방식을 택한다 그는 저항하고 반란을 일으킨다 그는 물건을 부수고 담배를 피운다 "자 보라고요 당신들은 내게 관심을 가져야 해요 당신들은 내가 특별한 존재이고 이렇게 여기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요 나를 무시하지 말라고요!"
이런 식으로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 성자와 죄인이 생겨난다
여섯 번째는 이성(理性)으로서의 자아이다
아이는 이성 논리 논증이라는 길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성은 그의 자아를 지탱해 주는 큰 후원자가 된다 이것은 교육 받은 사람들이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는 이유이다 교육을 받지 못했을 때 그대는 다소 기가 죽는다 그대는 학위를 따야한다 그대의 학위증을 진열하고 보여 주어야 한다 나는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토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렇듯 이성은 자아를 지탱하는 튼튼한 지주가 된다
일곱 번째 문은 인생의 목표 야망 출세이다 이 단계에서 그대는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대는 알렉산더나 나폴레옹 같은 인물이 되려고 한다 가능한 한 훌륭한 위인 유명인사 성자가 되려고 한다 좋은 일로 유명 인사가 될 수 없다면 그대는 악명 높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 아무도 무명 인사로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 일곱 개의 문을 통해 에고(자아)라는 환상이 더 강화된다 그러나 그대가 올바르게 이해 한다면 이 일곱 개의 문은 다시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된다 각각의 문을 통해 자신의 에고를 깊이 들여다 보며 작별을 고해야 한다 그러면 無가 드러난다
無는 사념의 구름이 없을 때 비로소 성취된다 사념의 구름은 그대 내면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장애물이다 진리를 알고 싶다면 수많은 생 동안 긁어모은 모든 지식을 버려야 한다 지식을 갖고 진리를 찾는 사람은 결코 진리를 볼 수 없다 그는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지식은 그대의 눈을 멀게한다 투명한 눈을 갖고 싶다면 지식을 버려라 지각은 지식과 아무 상관도 없다
마음이 지식을 완전히 벗어 던졌을 때 지식을 텅 비워 버렸을 때 이럴 때 비로소 그대는 앎에 도달한다 지식이 없을 때 진정한 지식이 있다 지식이 없을 때 앎이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세속을 등질 수 있다 재산을 버리고 부인 자식들 남편 가족 부모를 버릴 수 있다 그것은 쉬운 일이다 별로 대단한 일이 못 된다 진짜로 가치 있는 일은 지식을 버리는 일이다 그 밖의 다른 것들은 그대의 외부에 있다 그러므로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대 안에 있는 것 그대 안에 들러붙어 있는 것으로부터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어디로 탈출할 것인가 그것은 어디를 가든 그대에게 붙어 다닐 것이다
그대의 눈은 지식의 먼지로 가득찼다
無는 지식이 아닌 지성이 작용하도록 해준다
無는 두려움을 모른다
無에서 나온 행동은 계획된 것이 아니다
과거에 의존해 사는 사람은 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순간에 사는 사람은 예측할 수 없다 예측 가능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곧 사물로 전락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예측 불가한 존재가 되는 것은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것 이것이 인간의 존엄성이다 그대가 예측 불가한 존재가 되면 아무도 그대를 예측 할 수 없다 그대 자신조차 모른다
그대 자신조차 모른다는 것이 중요하다
삶을 연습 할 필요는 없다 삶은 살아야 하는 것이다 순진무구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삶은 드라마가 아니다 훈련 할 필요도 없고 예행연습도 필요없다 그냥 삶이 오도록 내버려 두어라
즉흥적이 되라
그대가 계속 뒤를 돌아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완결되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완결 되었을 때 그대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그 일은 끝났다 그 일에 관한 한 더 이상 갈 데 없는 종착역에 도달했다 그 일에 대해 할 일은 더 이상 없다 행동이 완전히 종결 되었을 때 그대는 그 행동으로부터 자유롭다
그러나 완결된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그 행동이 無에서 나와야 한다 無로 부터 행동하라 이때 그대의 행동은 전체적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행동은 아무 기억도 남기지 않는다 심리적인 기억을 남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뇌 속에는 기억이 남겠지만 심리적인 집착은 없다
이 無는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이 향기로 가득 찼을 때 그리하여 그가 구름 한점 없이 순수한 하늘이 되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완전해진다.
김동주
2002년9월15일 12시05분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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