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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
2005/10/14 00:00
입력 조회수 : 791
이제 얼마후면 대선이 있는날이다.
년초부터 대선준비를 위해 이미지 관리를 하며 정말로 힘들고 어두운곳을 찾아다니며
한표라도 더 자기표를 만들기위해 애를 쓰던 후보들이 이제 선거 막바지에
접어 들어 아마도 밤잠을 설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대선을 앞두게 되면 과연 누구에게 표를 던질것인가? 어느 후보에게 표를 주어야
안정된 나라가 될 수있을까 싶은 마음에 후보들이 내놓는 공략과 연설에 촉각을
세우지만 선거가 끝나고 비어있는 자리의 자리메꿈이 채워지고나면 대선준비를
할 때와는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져 버리는것같다.
머물렀던 자리가 아름다운 사람들...
정권이 바뀔때마다 우리는 쿠데타로 그리고 총격으로 유배와 비숫한
운둔생활을 떠나는 대통령들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적지않은 실망을 해왔다.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와 20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의 역사와 비교해볼 때 미국의 대통령들은 백악관을 떠난뒤에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전직 대통령들이 많다.
버지니아대를 세워 명문대학으로 키운 제퍼슨이나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노예해방
운동을 하다 의사당에서 죽은 애덤, 그리고 미국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직대통령인
지미카터 전대통령.
땅콩농부 출신이었던 카터는 레이건에게 참패를 당하고 비록 공직을 물러났지만.
그가 이임사에서 말한
"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라는 호칭보다 위에 있는 유일한 호칭 , 곧 시민
이라는 호칭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통령의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라는 말은 아직도 명연설로 남아져 있다고 한다.
대통령직을 내놓은 후에도 지금까지 줄곧 봉사하는시민의 상을 걸어온 "카터 전대통령"
하나님이 나를 미국 대통령에 당선시킨 것은 대통령을 잘 하라는 뜻이
아니라 대통령직을 마친 다음 시키시고 싶은 일이 있어 그리 하신 것으로 믿습니다 ”
라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아직도 "자원봉사자"로서 삶을 살아가고있다.
그런 이웃나라의 전직 대통령들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 4명은
청화대를 떠난후 어떤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머물러 있을 때 보다 떠난후 뒷모습이 정말로아름다운 사람들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대통령이라는 무겁고도 위대한 자리에 오르기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아끼지
않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던 마음을 끝까지
지니고 임기동안 보직에 있어준다면 아마 그런분들의 뒷모습은 두고두고
아름답게 빛나지 않을까?.
왜인지? 대선때가 되면 날씨가 추워진다.
4년간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국민의 고통을 같이 나누던 무거운 짐을 벗는
날이면 절기상으로도 좀 따사로운 날이면 좋으련만
항상 대선때가 되면 어김없이 날아드는 갑작스럽고 뜨거운 대형사고 때문인지
피부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항상 차게느껴진다.
이미 잊혀진 이름들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말고라도 앞으로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두고두고 오래오래 박수를 쳐줄만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주길 기원해본다.
자운영
2002년 11월27일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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