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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가종 선정 5개월 앞, 미국 F-35 日 판매가 대당 2억4000만 달러로 치솟아
2012/12/30 00:00
입력 조회수 : 786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 보잉의 F-15SE /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경쟁 중
▲ © 피플코리아
한국의 차기 전투기(FX) 기종 선정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국방부가 F-35 전투기를 일본에 대당 2억4000만 달러 수준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혀 FX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국 정부는 차기 전투기 60대를 도입하기 위해 총 8조3000억원을 책정해놓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기종인 F-35 전투기의 치솟는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은 최근 의회보고서에서 일본 정부에게 F-35 초도물량 4대와 향후 38대 추가 구입 옵션 물량을 FMS(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판매 가능하며 추정 가격이 100억 달러(8010억엔·11조원)로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체와 훈련을 포함한 기타 비용까지 포함한 가격으로 대당 2억4000만달러(190억7000만엔.2600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지난해 말 차기 전투기로 F-35기를 선정했으며 판매가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0월 차기 전투기 기종선정을 앞두고 있는 한국 정부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한국 정부는 차기 전투기 60대 구입 예산으로 8조300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미 정부는 한국 정부에도 FMS 방식으로 판매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되면 도입계획 물량의 절반 수준밖에 구입할 수 없다. F-35 전투기의 대당 가격이 1400억원을 넘을 경우 도입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F-35는 당초 대당 7000만 달러 안팎이면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발이 지연되면서 가격이 치솟았고 전문가들은 F-35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호주의 한 전문가는 대당 가격이 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개발국인 미국을 비롯해 도입을 계획했던 국가들의 도입 취소나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국방비 절감에 나선 미국이 향후 5년간 F-35 전투기 179대의 도입 연기를 밝힌 것을 시작으로 호주 정부가 지난 3일 35대 매입계획을 2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공동 투자국으로 65대를 도입키로 했던 캐나다와 선주문했던 이탈리아도 주문량을 축소하거나 구매 계획을 수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일본내 여론도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은 이미 납품지연이나 가격 상승이 있으면 구매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0일 차기전투기 후보 기종을 비교할 때 적용하는 대분류 가중치를 ▲수명주기 비용 30% ▲임무수행 능력 33.61% ▲군 운용 적합성 17.98% ▲경제적·기술적 편익 18.41%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도입가격과 더불어 운용기간 필요한 모든 비용에 두번째로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밝혀 대당 가격은 물론 향후 운용 중 얼마나 많은 비용이 투입될지 모르는 F-35는 매우 불리하게 됐다.
한 군사전문가는 "미 정부가 F-35를 최우방국인 일본에 대당 2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한다는 사실만 봐도 우리 정부도 그와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에 판매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다면 F-35는 사실상 정부의 차기 전투기 사업에서 탈락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향후 30년간 한반도 영공을 지킬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오는 10월 기종 결정을 앞두고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와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경쟁하고 있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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