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울산교육연대는 12일 오전 10시 20분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육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신고 (학생) 인권유린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단 구성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교육연대는 “지난 5일 우신고 체육대회에서 일부 여학생이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리고 교사가 귀밑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인권유린 사태가 있어, 학생들이 경찰에 고발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립학교로 오히려 신고하는 것이 불리한 상황에서 ‘울산 우신고를 도와주세요’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까지 만들어 알리려고 하는 처지여서 교사와 학교 그리고 교육청에 대한 불신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트위터에 개설된 ‘우신고를 도와주세요’(@woosininkwon) 계정은 우신고등학교 교사들의 부당한 태도를 고발했다. 계정 관리자는 “학교가 사립이기 때문에 신고를 하기에 학생들이 너무 불리해 해당 계정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계정과 함께 해시태그 운동이 활성화 되면서 누리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지난 5일 112에 신고되면서 경찰 수사까지 확대되었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사들의 폭력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는 지난 9일 과도한 훈육을 한 우신고 교사 6명의 징계를 학교 측에 요청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우신고 전교생에게 교내 생활지도중 교사로부터 피해를 입었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지 무기명으로 내용을 적어내게 했다. 이 같은 시교육청의 전수조사와 그 처리를 놓고 교육행정에 대한 불만을 더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상열 전교조 울산지부장은 “당시 전수조사에 참여한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적으려면 나중에 확인이 필요하니 연락처를 기재하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입장에서는 솔직히 적으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것을 다 적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 시교육청의 전수조사 결과는 폭언과 폭행, 성추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학생들의 제보와 큰 차이가 있었다. 이어 교육연대는 우신고 인권 유린사태에 대한 올바른 진상규명을 위해 울산시의회와 시교육청 등 삼자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요구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14일 열리는 우신고의 인사위원회의 결과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인사위원회에서는 문제가 된 교사 6명 이상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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