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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비극, 부모 마음으로 기부" 의사부부 나란히 '아너 회원'

2014/05/21 11:58 입력 조회수 : 1,713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00" height="7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NISI20140520_0009696734_web.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405/ca63e9ca9a63b44b470920815a5bd47f_uBPeXV3Xb14drDT.jpg" org_width="500" org_height="750" /></div> 부산에서 개원중인 의사 배기선(46)·김선화(45)씨 부부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각각 499호, 500호 회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2005년부터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반기당 600만원씩 기부해오다 지난해부터 홀어르신을 함께 돕기 위해 기부액을 두 배로 올려 반기당 1200만원씩을 기부해왔다.
김씨는 이날 누적기부액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아너 회원자격이 주어졌고, 남편 배씨도 이날 1억원 기부 약정을 했다. 
아내에 이어 고액의 기부를 결심한 배씨는 "세월호 비극을 안타깝고 가슴 아픈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두 아들을 포함해 모든 청소년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며 "공무원이던 아버지가 퇴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기부하시는 것을 보고 기부하는 삶을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부부는 공동모금회에 병원이름과 진료과목에 대한 비공개를 요청했다.

[ 장민 기자 peoplekr@peoplekore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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