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중국 유명 범죄소설 작가가 22년 전 미제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인기 범죄소설 작가 리우 용바이오(52)는 중국 안후이성 난링 현의 자택에서 체포됐다.
1985년 리우는 잡지에 글을 실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5년 출판된 ‘필름(A film)’이라는 단편 소설로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2010년 여성 작가가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치는 내용을 다룬 ‘길티 시크릿’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의 단편 로맨스 소설은 50부작 TV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가 범인으로 밝혀진 사건은 1995년 11월 중국 저장성 후저우의 한 여관에서 발생한 4인조 강도 살인 사건이다. 여관 주인 부부와 그의 13살 된 손자, 그리고 직원 한 명이 머리에 둔기를 맞은 채 살해당했다.
당시 중국 경찰은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일한 증거물인 담배꽁초를 수집했다. 담배꽁초에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타액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DNA 검사 기술력으론 범인을 지목할 수 없었다.
22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해당 사건은 올해 재수사에 돌입하게 되었다. 8월 DNA 재검사를 시행했다. 중국 경찰은 15개 지역에 사는 6만 명 용의자의 DNA 샘플을 대조했고, 결국 리우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 수사 결과, 당시 리우를 포함한 네 명은 숙박업소에 투숙하면서, 돈이 필요해 이런 일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네 명의 피살자는 리우와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수사가 난관에 봉착했다.
저장성 경찰은 리우와 공범을 각각 집과 상하이에서 체포했으며,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시인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리우는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자 담담하게 “이 순간을 항상 기다려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언젠가 경찰이 들이닥치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리우는 아내에게 편지 한 통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 편지에 “지난 20년간, 이날을 기다렸다”며 “드디어 오늘, 모든 것이 끝났다. 이제 오랫동안 시달린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겠다”고 적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설가 리우의 소설들이 그의 경험담을 토대로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재기하고 있다. 또한 "저게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니""영화속 이야기가 아니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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