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김미영 기자=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천아용인’ 4인방이 주목받고 있다.
천아용인은 천하람 당 대표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의 각자 이름에서 한 자씩을 따와 조합했으며, 이들 4인방은 한 팀을 이뤄 여당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들 천하용인 4인방을 공개 지지하며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4인방은 개혁 보수를 자처하며 예비경선(컷 오프)을 통과했다. 이들의 선전은 TK 출신 현역 재선의원 이만희, 역시 서울 재선의 박성중 의원, 윤석열 대선후보 수행실장 출신의 이용 의원 등 ‘친윤’이 대거 컷 오프 탈락한 것과 대비 된다.
이들은 전대 룰 바꾸기, 나경원·안철수 찍어내기 등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논란으로 역대급 진흙탕 싸음으로 평가받고 있는 3·8 국힘 전대에서 어떤 성적표를 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조선시대 간신과 다를 바 없다고 규정하며 ‘비윤’을 자처해 당원들의 지지를 얼마나 받을지도 이번 3월 전대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천하람=보기 드물게 대구 출신이면서 전남 순천지역을 기반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지역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로 2019년 정계에 입문했다. 아버지는 목사로 아직도 경북지역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에서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하겠다며 모든 가족이 순천으로 이사를 했고 변호사 사무실도 개업했다. 장인장모도 순천으로 이사했다고 한다.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포기하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1597년 조선시대에도 윤핵관이 있었다. 윤두수 측 핵심 관계자였던 원균이 나라를 망가뜨렸다. 이순신이 아니라 윤핵관 원균에게 나라를 맡겼을 때 우리에게 과연 12척의 배라도 남아있겠냐”며 윤핵관을 정면으로 저격하고 있다.
*허은아=대한항공 승무원 출신 이미지 컨설턴트다. 2020년 자유한국당의 외부 인재로 영입되어 금뱃지를 달았으며 비례대표 이준석계로 분류된다. 21대 총선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세련된 영상미로 올드 이미지의 당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동대문을 지역구를 지원했으나 이준석 대표가 퇴출 당하면서 친윤 김경진에 고배를 마셨다. 허은아는 “가치 공유도 없이 윤핵관만을 추종하거나 윤핵관이 장악한 선거캠페인은 도대체 뭐라 불러야 하냐”며 “개혁보수를 응원하는 수많은 당원들의 열망과 기대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김용태=환경·에너지 전문가로 어렸을 때부터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21대 총선에서 광명을에 출마했으나 양기대에게 패배했다.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해 당선됐다. 이번 전대에서 완전 상향식 공천과 당협위원장 직선으로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당정일체를 외치는 분들의 속내는 궁극적으로 대통령의 공천개입을 바라는게 아니냐. 내년 총선 공천과정에 대통령의 하명이나 호가호위 세력들의 개입은 절대 안된다”며 윤핵관을 비판했다.
*이기인=연세대 응원단장 출신의 경기도의원이다. 성남시의원 시절 이재명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런 인연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에서 활약했다. 그는 “더듬더듬 어색해도 지역을 위해 고민한 흔적을 남기고 대안을 제시하며, 그래서 정치인의 소명과 역할을 상기시키는 것이 연설회 전략”이라며 청년 후보 다운 패기를 보였다.